한동훈 국민의힘 복당 찬성 53.5%… 지지층서 놀라운 여론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절반 이상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 복당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복당 찬성은 53.5%, 반대는 33.3%로 두 응답의 차이는 20.2%p였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뉴스1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가 한국일보 의뢰로 진행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0명에게 한 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물었고, 결과는 21일 발표됐다.

전체 응답은 팽팽했지만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앞섰다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는 복당 찬성이 33.2%, 반대가 32.4%였다. 두 응답의 차이는 0.8%p에 그쳤다. 반면 '잘 모르겠다' 응답은 34.3%로 찬성과 반대보다 많았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결과는 달랐다.

이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반대보다 20.2%p 높았다. 보수층에서도 복당 찬성이 48.1%로 반대 31.3%를 앞섰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는 찬성 43.3%, 반대 24.4%로 찬성이 더 많았다.이 결과는 한 의원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에 앞장선 점이 지지층 반응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추진에는 반대가 많았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차 시·도당위원장연석회의에서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고 있다. / 뉴스1

이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추진에 대한 입장도 함께 물었다. 응답자의 43.8%가 반대했고, 찬성은 17.0%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합당 추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1.1%로 찬성 32.7%보다 높았다.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호남은 반대 34.4%, 찬성 28.0%로 반대가 많았다. 다만, 이 지역에서는 잘 모르겠다며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가 37.5%였다.

진보층에서도 반대가 42.6%로 찬성 34.7%보다 많았다. 하지만,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결과가 반대로 나왔다. 이 지지층에서는 합당 추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5.7%로, 반대 30.0%를 웃돌았다.

조사는 데이터스프링코리아 패널과 자체 구축 패널을 대상으로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본을 뽑아 진행했다. 휴대전화 웹조사 87.4%와 웹조사 12.6%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4.6%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사 발표된 날 한동훈은 민주당에 ‘보복’ 주장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민주당을 겨냥한 게시물을 21일 올렸다. 김승원 전 후보자의 낙마에 앞장선 자신을 상대로 민주당이 보복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한 의원은 "민주당을 두고 조직원이 공격받자 앙갚음에 나서는 조폭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을 향한 사과와 반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은 그런 보복을 마음껏 해 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고 받는 보복이라면 당당하게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은 민주당이 앞서 내놓은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 민주당은 전날 한 의원을 향해 ‘조선제일관종 왕자병’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한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허세 캐릭터를 베낀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 정치와 여론몰이를 되풀이하는 ‘윤동훈’을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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