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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자신 때문에 "미칠 것 같다"고 하소연한 가수 이하늘에게 "(술) 한잔하자"며 화답했다.

27일 한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DJ DOC 멤버 이하늘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그리고 "한잔해요~"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한 의원이 공유한 영상 속 이하늘은 "정말 한동훈 때문에 미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민주당 사람들이 절 잡아먹으려고 그래요"라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털어놨다.
이하늘은 한 의원을 두고 "한동훈이 1타 2피예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잡고, 민주당 흔들고 분열시키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의원은 이하늘의 하소연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SNS 공유한 뒤 "한잔해요~"라는 말을 남겼다.
두 사람이 SNS로 말을 주고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작은 지난 12일이었다.
이날 이하늘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정치권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의원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 쪽에 김민석 당대표든 송영길이든 누가 나와도 지금 한동훈한테 안 될 걸"이라며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이하늘은 과거 자신이 한 의원을 향해 했던 말도 스스로 꺼냈다. 그는 "그동안 한동훈을 엄청 놀렸다. 맨날 '뚜껑, 뚜껑'이라고 놀렸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한동훈이 되면 나 큰일날 것 같다"는 취지의 농담을 던졌다.

한 의원은 이하늘의 발언 장면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배경음악으로는 DJ DOC의 대표곡 'DOC와 춤을'을 깔았다. 그리고 "팬입니다ㅎ. 화이팅!"이라는 글을 붙였다.
이하늘은 다음 날인 13일 곧바로 반응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 의원의 답글을 접한 뒤 "한동훈에게 느낀 건 '와, 되게 똑똑하고 한편으로 되게 무서운 사람이구나'였다"고 말했다.
또 이하늘은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옛말이 그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진짜 똑똑하다. 그리고 무섭다. 판을 바꿀 줄 안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도 같은 날 다시 답했다. 그는 이하늘의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웃는 얼굴에 침 뱉는 사람들도 있더라. 어쨌든 DOC 화이팅"이라고 적었다.
두 사람의 주고받기는 방송으로까지 번졌다. 한 의원은 지난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진행자는 이하늘의 발언과 한 의원이 "팬입니다. 파이팅"이라고 답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한 의원은 "그분은 저를 좋아하는 분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저를 좋아하는 분들만 위해서 정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때는 어디를 가나 DOC가 아니었나"라고 했다. 그리고 1997년 발표된 'DOC와 춤을'의 안무를 직접 따라 했다. 양손 엄지를 치켜세우고, 어깨를 들썩이는 동작이었다.
진행자가 "맞다"며 한 번 더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한 의원은 "같이 한번"이라며 다시 춤을 췄다. 한 의원은 이하늘을 두고 "저는 세상에 불만 있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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