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당선자 재산공개…전체 1위는 349억 신고한 ‘이 사람’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선출직 공직자 563명의 평균 재산이 13억542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규 당선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349억 2176만원을 신고한 최기영 경북 봉화군수였다.

최기영 봉화군수 / 봉화군 제공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6·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를 포함한 고위 공직자 1259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에 공개했다. 대상자는 신규 선출직 563명과 퇴직 선출직 586명, 신규 임용·승진 등을 한 선출직 외 공직자 110명이다.

신규 선출직 563명은 광역단체장 13명, 기초단체장 98명, 시·도 교육감 9명, 광역의원 443명으로 구성됐다. 재선 등으로 기존 직을 유지한 채 다시 당선된 공직자는 이번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기초의회 의원 재산은 각 시·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별도로 공개한다.

신규 당선자의 평균 재산 13억 5420만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15억 9162만원보다 약 2억 5000만원 줄어든 수준이다. 직위별 평균 재산은 교육감이 21억 15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광역단체장 19억 9339만원, 기초단체장 16억 9738만원, 광역의원 12억 4434만원 순이었다.

전체 1위는 최기영 봉화군수 349억…주식만 321억

전체 신규 선출직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최기영 봉화군수는 349억 2176만원을 신고했다. 최 군수는 기업 경영인 출신으로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의 상장·비상장 주식이 321억 2809만원에 달해 전체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식에는 LG화학과 포스코홀딩스, 대상홀딩스, 에코프로머티, 에코프로비엠 등 상장주식과 럭키팜, 크레패스, 한국신용관리주식회사 등 비상장주식이 포함됐다. 배우자 명의의 경기 과천시 아파트 분양권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전세임차권 등 건물 35억 1491만원, 예금 18억 3540만원도 신고했으며 채무는 26억 1000만원이었다.

기초단체장 가운데서는 최 군수에 이어 강기윤 경남 창원시장이 139억 6194만원을 신고했다.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이 93억 5829만원,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72억 7874만원, 김명식 충북 진천군수 57억 2333만원, 이동석 충북 충주시장 51억 859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광역단체장 1위 김상욱 울산시장 50억…추경호·추미애 뒤이어

김상욱 울산시장 / 뉴스1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김상욱 울산시장이 50억 2459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김 시장의 재산은 직전 신고액인 37억 5850만원보다 12억 6608만원 늘었으며 펀드를 포함한 예금 45억 8045만원이 전체 재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추경호 대구시장이 42억 8118만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36억 9760만원, 신용한 충북도지사가 32억 6949만원을 신고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29억 542만원,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17억 9098만원, 민형배 광주시장은 13억 5171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추 시장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30억원대 아파트를 신고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광역단체장 가운데 서울 강남3구에 부동산을 보유한 사례로 확인됐다.

다주택자로는 조상호 세종시장과 신용한 충북도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조 시장은 본인 명의의 세종시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 미국 주택을, 신 지사는 본인 명의 청주시 복합건물과 배우자 명의 서울 용산구 아파트를 각각 신고했다.

전체 광역단체장 16명 가운데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사람은 13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직을 유지한 채 지방선거에서 다시 당선돼 이번 공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교육감 권순기 103억…광역의원 윤유진 156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교육감 가운데에서는 권순기 경남교육감이 103억 6805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경상대 총장 출신인 권 교육감은 직전 신고보다 재산이 29억 8845만원 증가했으며 본인과 배우자 명의 증권의 시세 변동과 신규 주식 매수 등이 증가 요인으로 나타났다.

교육감 재산은 권 교육감에 이어 안민석 경기교육감 18억 1559만원, 천호성 전북교육감 13억 7727만원, 이병도 충남교육감 13억 3488만원 순으로 많았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교육감 9명의 평균 재산은 21억 152만원이었다.

광역의원 중에서는 윤유진 서울시의원이 156억 426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윤 의원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아파트 등을 포함한 건물 51억 6700만원과 예금 108억 5211만원, 증권 8억 9328만원 등을 신고했으며 채무는 13억 1396만원이었다.

김수문 경북도의원이 149억 3429만원, 권오섭 대구시의원이 111억 4796만원, 이종호 경남도의원이 110억 6464만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최기영 봉화군수와 강기윤 창원시장, 윤유진·김수문·권오섭·이종호 광역의원, 권순기 경남교육감 등 신규 선출직 7명이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 신고 내용을 오는 12월 말까지 심사할 예정이다.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중대한 과실로 누락한 경우,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한 사실이 확인되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시정조치나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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