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 채 없는 김상욱 울산시장, 재산 반년 새 31억 늘어 50억
28일 전남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김상욱 울산시장이 참배 후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 뉴스1

1980년생으로 민선 9기 최연소 광역단체장인 김상욱 울산시장의 재산이 지난해 말 19억원에서 올해 6·3 지방선거 직후 50억원으로 반년 새 31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없이 재산의 91%가 예금인데, 김 시장은 재산 증가 사유를 "펀드 평가액 변동"이라고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공직자 수시 재산 공개 자료를 보면, 김 시장은 7~8월 기준 재산을 50억2459만원으로 신고했다.

주택은 없고, 경북 영덕군에 토지 267㎡(약 81평)를 1억380만원에 보유하고 있다. 재산의 91.2%인 45억8045만원이 예금이다.

김 시장이 국회의원이던 지난해 말 신고 재산은 19억4541만원이었다.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임한 올해 4월 말에는 37억5850만원으로, 4개월 새 18억1308만원 늘었다. 증가분 대부분(17억7037만원)은 예금이었고, 당시 김 시장은 "급여 저축, 펀드 수익 및 법무법인 배당금 등"이 사유라고 신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은 시장 취임 후인 7~8월에 신고한 것이다. 4월 말보다 12억6608만원 더 늘었고, 이 역시 대부분(12억1847만원)이 예금 증가분이다. 이번 증가 사유는 "펀드 평가액 변동"이다. 우리은행 계좌 잔액만 보면 지난해 말 13억5113만원에서 이번 7~8월 42억7852만원으로 늘었다.

김 시장이 어떤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종가 기준 코스피는 지난해 말 4214.17에서 6월 19일 9052.42까지 올랐다. 올 상반기 국내외 상장 주식 상승이 재산 증가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시·도지사는 16명 가운데 처음 당선된 13명이다.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는 공직자윤리법상 새로 신고할 의무가 없어 이번에는 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이들의 재산은 지난해 말 신고 기준이다.

이를 포함해 시·도지사 16명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오 시장이다. 오 시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다세대주택(194.24㎡, 약 59평) 25억8400만원, 예금 17억9260만원 등 총 72억8960만원을 신고했다. 김 시장이 그 뒤를 이었다.

세 번째는 추경호 대구시장으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106.78㎡, 약 32평) 30억1600만원, 예금 22억532만원, 채무 10억원 등 총 42억8118만원을 신고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서울 여의도 오피스텔 3억247만원, 예금 24억6505만원 등 총 36억9760만원을 신고했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84.75㎡(약 26평) 지분 절반 6억5400만원, 개인에게 빌려준 돈 28억4000만원, 예금 4억4551만원 등 총 32억6949만원이다.

이어 박찬대 인천시장 29억542만원, 박완수 경남지사 19억8774만원, 이철우 경북지사 19억80만원, 우상호 강원지사 17억9098만원, 이원택 전북지사 10억3678만원 순이었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6억4202만원, 전재수 부산시장은 6억2323만원, 허태정 대전시장은 5억4539만원, 박수현 충남지사는 5억3308만원, 위성곤 제주지사는 4억6110만원을 신고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3억9342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날 공개된 신규 선출직 563명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최기영 경북 봉화군수로, 349억2176만원을 신고했다. 최 군수는 본인 소유 비상장주식 214억원 등 증권 321억2809만원과 함께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세권, 경기 과천시 아파트 분양권 등을 신고했다. 기업인 출신인 최 군수는 한국신용관리 대표이사, 농업회사법인 파인팜 대표 등을 지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