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늦게 출발하면 못 올라갑니다… 10월부터 입산시간 이렇게 바뀐다

위키트리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이 제작사 투자 자본 문제로까지 번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 제작사에 중국계 자본이 투자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정감사에서 이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섯다.

주 의원은 28일 유튜브 방송 '주진우의 이슈해설'에서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역사왜곡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과거 영화 '서울의 봄' 개봉 당시를 거론하며 "우파에서 너무 대충 넘어갔다. 끝까지 문제 제기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음모론이 점점 심해졌다는 것이 주 의원 주장이다.
주 의원은 영화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당시 권력기관과 연결하는 듯한 내용을 담았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다는 식의 프레임을 감히 떠올리는 것 자체가 패륜이고 변태 아니냐"고 말했다.
주 의원은 암살범 문세광이 북한 만경봉호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간부와 접선해 사상 교육과 암살 지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고 수사 결과가 다 나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영화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대한 투자 문제도 꺼냈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서울의 봄'을 만든 제작사다. 미래에셋증권PE와 CLSA캐피탈 컨소시엄이 하이브미디어코프에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2023년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CLSA캐피탈은 중국 중신그룹 계열사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중신그룹이라고 하면 전부 다 공산당의 지시를 받고 지휘를 받는 곳들"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실제 투자 금액은 자료 제출을 요구해 놨지만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중국계 자본으로서 뒤에서 배후 조종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국격이나 우리나라 국익을 지키는 문제이기도 하다"며 "이번 국감 때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영화의 온라인 평점을 두고도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직접 촬영한 화면을 공개하며 "오늘 낮 12시에 보좌진들이 직접 해 봤는데 네이버 평점이 무제한으로 눌린다"고 말했다. 원래 한 사람이 한 번만 평점을 매길 수 있는데 반복해서 누를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주 의원은 중국에 돈을 받고 댓글을 다는 이른바 '댓글 부대'가 있다며 댓글 작성자의 접속 국적을 표기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허진호 감독의 국감 증인 채택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동의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주 의원은 "진짜 역사왜곡이 아니고 문화예술의 문제라면 허진호 감독을 못 부를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은 절대 못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증인 채택을 끝까지 밀어붙여야 한다고 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영화 문제가 화두가 됐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화를 홍보해줘서 고맙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이게 얼마나 큰 이슈인지, 얼마나 많은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는지 못 깨달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도 말했다.

주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서 "영화 '암살자(들)'은 육영수 여사를 암살한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 아니라 박정희 대통령인 것처럼 왜곡했다"며 "영화적 상상력이 아니라 유족의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 패륜적 범죄"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이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며 북한 소행임을 자백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허 감독을 국회로 부르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허 감독을 국감 증인·참고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여당 간사인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허 감독의 증인 채택을 요구할 예정이었다. 다만 여야가 추석 연휴 전에 증인·참고인 명단을 이미 취합한 상태여서 추가 채택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영화를 두고 "명백한 정치적 프로파간다"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패륜 행위이고 우리 역사에 대한 반역"이라고 말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상상력은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박정희 전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두고 "박정희 대통령을 자기 부인까지 죽인 독재자로 만들어야 산업화를 실패한 역사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앞서 영화 내용을 "황당한 스토리"라고 규정하며 "표현의 자유는 좌파의 전유물인가"라고 비판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도 입장문을 내고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며 제작사 측에 공식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온라인에서는 출연 배우들의 얼굴과 함께 관람을 거부하자는 문구를 넣은 불매 이미지가 퍼지고 있다.
역사학계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심용환 역사학자는 영화의 역사적 근거와 시대 고증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심씨는 영화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에 대해서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당시 한국 정부는 문세광이 조총련 관계자에게 포섭돼 지령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일본 수사당국은 단독 범행 쪽에 무게를 뒀다. 사건 배후를 둘러싼 여러 해석이 이후에도 나왔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암살을 지시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확인된 사료는 나오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제작진이 입장을 낸 배경에는 출연 배우들을 겨냥한 온라인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