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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유엔 총회 연설에서 공개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일침을 놓았다. 김 의원은 "코미디언 출신이라 그런지 쇼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주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에 출연해 "러시아라든가 이런 외교 관계도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비공개로 협의했는데 젤렌스키가 유엔 총회에서 느닷없이 발표를 해버렸다"라며 "우크라이나 내에서도 여기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안 줄 뿐이지 여러 가지 인도적 지원을 해왔는데 배은망덕도 이런 배은망덕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김병주 의원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사과하지 않으면 지금 지원하는 것도 재검토해야 한다"라며 "외교라는 것은 신뢰인데 이것은 신뢰를 무너뜨린 일이다.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현재처럼 뻣뻣하게 나오고 신뢰를 계속 무너뜨린다면 신의가 없는 나라에 계속 지원할 필요는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주 의원은 "포로 송환을 비공개로 협의한 것은 너무 잘한 것"이라며 "왜냐하면 국제법상으로도 비공개로 하게 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네바 협약 제13조에 따르면 포로는 대중의 호기심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라며 "포로가 공개된다면 본인의 신변도 불확실해지고 더 중요하게는 북한에 있는 본인의 가족들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보냈다고 공개한 것에 대해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며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또 보수 야권에서 정부가 북한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타당하고 정당한 비공개 조치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남북 관계가 어떻게 되든, 누군가 죽어 나가든, 국익이 손상되든 개의치 않고 성과를 생색내느라 포로 송환 사실을 징치고 춤추며 온 세상에 광고했을 그들 입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비공개 노력이 이해가 안 될 뿐 아니라 심지어 '뭔가 문제 될 게 있나' 싶을 것"이라며 "이처럼 잔인하고 무책임할 수는 없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 지지율 만회에 명백히 도움 될 북한 포로 국내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는 내부 주장이 왜 없었겠느냐"라며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수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모든 것이 파괴되는 반인륜적 전쟁들이 조기에 종식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북한군 포로 송환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이어 비공개 합의는 없다고 주장하자 이에 반발해 지난 28일 안드리 베쉬킨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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