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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한 뒤 반등도 더디게 나타나는 상황을 두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1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 최근 당 지지율 흐름을 묻는 질문에 “저희가 1년 동안 달리고 선거를 지나면서 선거에서의 결과가 마음 같지 않고 나서 지지율이 빠지고 다시 조정과 아주 미세한, 서서히 반등을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느냐”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정부 출범과 선거를 거치면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했고, 이후 반등 조짐은 나타나고 있지만 체감할 만큼 빠르게 회복되지는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가 당 대표로서 최근 지지율 흐름을 공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표현하면서 향후 당의 대응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민을 향해 직접 참여를 요청한 점을 언급하며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취지의 설명도 내놨다. 그는 “대통령께서 최근에 ‘나 혼자는 못한다’ 이런 말씀도 하시고 약간의 어려움도 호소하시고, 여러분이 참여해 달라고 말씀하시는데 거기에 대한 반응을 저는 조금씩 느끼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최근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사과한 점을 거론하며 “다시 딱 각오를 다지면서 일을 풀어가기 시작하시는구나 하는 느낌과 그런 모습들을 본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현재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 국민에게 참여를 요청하고, 국정 운영을 다시 가다듬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지지율 반등을 위해 단기적인 대응보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는 “늘 과거 민주 정권의 이런 어려운 시기가 있었고, 결국 원칙과 국민에 대한 의리를 지키면서 일관되게 가면 그 방향대로 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수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가 틀린 것을 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지 않는 한 정책에 어려움이 있으면 시정해 나가고, 큰 원칙에 있어서는 대통령이 자기 주관과 확신을 가지고 믿고 쭉 나아가면 결국 국민들이 다시 배를 띄워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책적 문제는 수정·보완하면서도 국정 운영의 큰 방향에서는 대통령이 주관과 확신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가 밝힌 당의 대응 방향이다.
김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이 대통령의 적극적인 SNS 소통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직접 밝는 것을 두고 소통이 지나치게 잦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김 대표는 “꼭 세상을 옛날 문법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것에 너무 흔들리지 말고 대통령이 국민과 꼭 이런 말씀은 나누는 것이 좋겠다 싶을 때 편하게 하고, 또 과하다 싶으면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에 대한 평가는 국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대통령이 소통을 줄일 경우 오히려 다른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그렇게 하는 분들의 말대로 하다 보면 언젠가는 ‘대통령이 왜 이렇게 소통을 안 해’ 이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이른바 ‘친윤 검사’ 논란을 직접 반박한 것과 관련해서도 김 대표는 대통령의 설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를 둘러싸고 여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관련 의혹을 반박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인사에 대해 제기되는 문제 가운데 옳고 정당한 건 수용하는 게 맞지만 전혀 아닌 것을 계속하거나, 아니라고 설명해도 그걸 프레임화하는 경우에는 명료하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에 대한 문제 제기 가운데 사실에 근거하거나 받아들일 만한 부분은 수용해야 하지만,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대통령의 SNS 글에 달린 댓글을 두고 “대통령 말씀에 대한 댓글을 보면 보기가 민망한 경우까지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결국 정치는 국민이 하는 그런 기조에서 풀려나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여당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국민의 판단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민주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소통 강화의 의미도 드러냈다. ‘민티07’은 민주당이 당의 공식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김 대표는 첫 방송부터 직접 출연해 당의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서 민주당TV 출범 당시 “좋은 방송이 많이 있지만 여러 해설이 헷갈릴 경우도 있고 해서 저희의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고, 새로운 소식은 저희에서 시작하는 게 맞는다는 생각에서” 방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날그날 또는 그 시점에 민주당의 기조가 무엇인지를 엄선해 최소한 하나씩은 말씀드리는 게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송에서도 김 대표는 지지율 흐름뿐 아니라 대통령의 SNS 소통, 인사 논란 등 당과 정부를 둘러싼 현안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당 공식 채널을 통해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당 대표가 직접 설명하는 방식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최근 당 내부의 현안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직접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17일에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해 이중 당적 문제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고, 진보 진영 내 정치세력과의 연대와 통합 문제에서도 당의 원칙을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유시민 작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지지층에 과도한 표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당시 김 대표는 상대가 강한 표현을 사용하더라도 민주당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며 “멸칭”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최근 당청 관계와 지지율 흐름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지난달 27일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흐름이 엇갈리는 조짐과 함께 여권 내부의 노선 및 주도권 문제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대표는 이날 지지율 하락 자체를 부인하거나 의미를 축소하기보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서서히 반등하는 흐름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시정하고, 큰 원칙을 유지하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것이 이날 김 대표가 밝힌 입장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처리 가능성이 거론된 응급의료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으로 불리는 개정안에 대해 “100% 다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하기는 아직 어렵지만 상당히 개선될 것이고, 문제가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당 지지율의 하락과 더딘 반등이라는 정치적 상황뿐 아니라 정부의 소통 방식과 인사 논란, 민생·의료 현안까지 폭넓게 언급했다.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현재 상황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정책을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고 큰 원칙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국민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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