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는 것 같아?’ 1002명에게 물었더니...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6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한민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도 60%를 웃돌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펜앤마이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4, 5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4.6%, 부정평가는 62.2%로 집계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2%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7.6%포인트(p)다.

평가의 강도를 보면 부정 쪽이 더 뚜렷했다. 긍정평가 가운데 '매우 잘하고 있다'는 24.1%, '잘하는 편'은 10.5%였다. 부정평가에서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52.0%로 절반을 넘었다. '잘못하는 편'은 10.2%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의 부정평가가 67.2%로 가장 높았다. 부산·울산·경남 65.1%, 대구·경북 63.4%, 서울 60.4%가 뒤를 이었다. 광주·전남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5.9%로 긍정평가 42.8%보다 높게 나왔다. 강원·제주는 긍정 49.7%, 부정 50.3%로 팽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성별로는 남성의 67.6%, 여성의 56.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부정평가가 76.6%로 가장 높았다. 20대 이하도 72.5%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50대는 긍정 48.0%, 부정 49.9%로 엇비슷했다. 40대는 긍정 42.8%, 부정 55.2%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1%가 긍정평가를 내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5.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가 75.0%에 달했다.

같은 조사에서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전반적으로 봤을 때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이 61.1%로 나타났다. '옳은 방향'은 36.4%, '잘 모르겠다'는 2.5%였다.

연령별로는 30대의 79.1%가 '잘못된 방향'을 택했다. 20대 이하도 69.2%가 같은 답을 내놨다. 50대에서만 '옳은 방향' 49.8%가 '잘못된 방향' 48.8%를 근소하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5.9%), 경기·인천(64.6%), 대구·경북(64.6%)에서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강원·제주는 '옳은 방향'이 51.5%로 우세했다. 광주·전남북은 '옳은 방향' 47.3%, '잘못된 방향' 51.3%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66.1%, 여성의 56.2%가 '잘못된 방향'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민주당 지지층의 84.3%는 '옳은 방향'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94.4%는 '잘못된 방향'을 골랐다. 무당층에서는 '잘못된 방향'이 72.5%였다.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94.4%는 '옳은 방향'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93.8%는 '잘못된 방향'을 택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5.3%, 민주당 35.6%로 나타났다. 두 정당의 격차는 9.7%p로 오차범위 밖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0.5%p, 국민의힘은 0.2%p 올랐다. 직전 조사의 양당 격차는 10.0%p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4.5%, 진보당 1.5%, 개혁신당 1.3%, 기타 정당 3.1% 순이었다. '지지 정당 없다'는 7.7%였다.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에서도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응답이 많았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특검법에 대해서는 반대 57.6%, 찬성 31.2%로 나타났다. 30대의 반대 응답은 74.5%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24.3%가 반대 의견을 냈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등 북한 관련 사안에서 정부가 북한의 눈치를 본다는 의견에는 54.8%가 공감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9%였다. 정부의 사전 허가 없이 북한 주민을 만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데에는 65.9%가 반대했다. 찬성은 16.5%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반대 45.8%가 찬성 27.6%보다 많았다.

내란사건 특별수사본부를 다시 설치하는 데 대해서는 반대 47.6%, 찬성 42.0%로 오차범위 안에서 의견이 갈렸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32.9%로 1위에 올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7.0%, 김대중 전 대통령이 12.6%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의 54.9%는 노 전 대통령을, 국민의힘 지지층의 56.8%는 박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다. 무선 RDD(100%) 방식이며 전체 응답률은 3.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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