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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이 외부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와 대통령 경호관과 의료진 등 핵심 수행 인력의 신원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KBS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이 악성코드 검사 사이트에 등록됐다. 해당 파일이 올라온 시점은 대통령이 출국하기 약 일주일 전이었다.
유출된 명단에는 정부 주요 인사뿐 아니라 대통령 경호처 소속 경호관, 대통령 주치의를 비롯한 의료진, 대통령 부부의 의상과 머리, 화장을 담당하는 수행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외부에 신원이 공개되지 않는 경호 인력의 개인식별정보까지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활동하는 수행 인력의 정보가 순방 전에 외부로 공개됐다는 점에서 경호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청와대는 관련 사실을 전달받고 사태 파악과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9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첫 방문지는 벨기에였다.
문제가 된 파일은 대통령의 출국 약 일주일 전 악성코드 검사 사이트에 올라왔다. 대통령이 해외 방문을 위해 출발하기도 전에 전용기에 누가 탑승할 예정인지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공군 1호기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 등에 사용되는 전용 항공기다. 대통령과 공식 수행단 외에도 경호와 의료, 의전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 탑승한다.
이번에 노출된 명단에는 정부 주요 인사와 함께 대통령 경호처 소속 경호원들의 정보가 담겼다.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과 대통령 내외의 의상, 헤어스타일, 화장 등을 담당하는 인력도 포함됐다.
이들은 단순히 대통령의 해외 방문 일정에 동행하는 인원이 아니다. 경호관은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담당하고 의료진은 순방 중 발생할 수 있는 건강 관련 상황에 대응한다. 의상과 미용을 담당하는 수행원 역시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거리에서 업무를 수행한다.
대통령이 공식 행사에 참석하거나 숙소에서 이동할 때도 각자의 업무에 따라 근접 수행이 이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해당 인력의 신원과 역할이 한꺼번에 공개된 사실이 경호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대통령이 먹을 음식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검식관을 비롯해 신원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경호 인력의 개인식별정보까지 노출됐다는 점이다.
검식관은 대통령에게 제공되는 음식의 안전을 확인하는 업무를 맡는 인력이다. 대통령의 식사와 관련된 안전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경호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통령 경호는 공식 행사장에서 주변을 통제하거나 이동 경로를 확보하는 활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대통령이 이용하는 공간과 물품, 음식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안전 관리가 포함된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인력의 신원은 경호 운영과 관련된 정보가 될 수 있다. 특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인물의 이름과 담당 업무, 개인식별정보 등이 함께 노출되면 특정 인물에 대한 신원 추적이나 정보 수집에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기붕 전 청와대 경호처 경호부장은 KBS 인터뷰에서 여권의 종류나 번호 등 관련 정보가 한꺼번에 노출됐다면 국가 보안 업무 측면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권 관련 정보는 개인의 신원을 식별하는 데 사용된다. 이름과 직책 등 다른 정보와 결합될 경우 특정 인물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활용될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사건에서 실제로 어떤 개인정보가 어느 범위까지 공개됐고, 누가 해당 파일에 접근했는지는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보도에서는 경호 인력의 개인식별정보가 외부 사이트에 노출됐다는 사실이 핵심 문제로 제기됐다.
이번 유출은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명단이 일반적인 문서 공유 공간이 아닌 악성코드 검사 사이트에 올라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악성코드 검사 사이트는 컴퓨터 파일이나 인터넷 주소에 악성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파일을 업로드하면 여러 보안 검사 도구를 이용해 해당 파일의 위험 여부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서비스 중에는 업로드된 파일의 검사 결과와 관련 정보가 다른 이용자나 보안 연구자에게 공유되는 경우도 있다. 서비스 종류와 공개 설정에 따라 파일 자체나 분석 결과에 접근할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진다.
문제는 악성코드 검사를 위해 올린 파일에 개인정보나 업무상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을 때 발생한다. 파일이 외부 서비스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원래 의도하지 않았던 정보 공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부 업무용 문서에 이름과 소속, 여권 정보 등이 들어 있는 상태에서 외부 검사 서비스에 업로드하면 해당 서비스의 보관·공유 정책에 따라 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있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명단은 순방 일정과 수행 인력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이러한 문서가 외부 검사 사이트에 등록됐다는 사실은 문서 관리와 정보보안 절차를 점검해야 할 문제로 이어진다.
현재 제공된 보도 내용에는 누가 해당 파일을 업로드했는지, 어떤 경로로 외부 사이트에 전달됐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포함되지 않았다.

KBS는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명단이 외부 사이트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한 뒤 해당 사이트와 파일 관련 내용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청와대는 사안을 파악하고 있으며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출된 파일의 공개 범위와 노출 경위, 관련 정보의 관리 상태 등이 점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대통령 순방에 참여하는 인력의 명단이 실제 출국보다 먼저 외부에 공개됐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개인정보 유출과 구별된다. 대통령의 해외 이동 일정과 수행 인력의 신원이 함께 알려질 경우 경호 계획과 관련된 정보가 외부에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활동하는 경호관과 의료진, 의전 담당자들의 정보가 포함돼 있어 신원 보호의 중요성이 제기된다. 경호 대상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장 경호 활동뿐 아니라 관련 인력의 개인정보와 업무 자료를 관리하는 정보보안 체계도 필요하다.
청와대는 KBS의 통보를 받은 뒤 사태 파악에 착수했다. 파일의 외부 공개를 차단하는 조치와 함께 유출 경위 및 정보 접근 범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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