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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브론테의 불멸의 고전 '폭풍의 언덕'이 에메랄드 페넬 감독의 새로운 해석과 마고 로비, 제이콥 엘로디라는 파격적인 캐스팅을 입고 드디어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
2026년 2월 11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폭풍의 언덕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확정 짓고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러닝타임은 136분으로 편성됐으며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가 국내 배급을 담당한다. 개봉을 이틀 앞둔 9일 기준 네이버 영화 정보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기대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작품은 드라마와 멜로, 로맨스 장르로 분류되지만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선 긴장감을 예고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요크셔의 황량한 저택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고아 소년 히스클리프가 저택 '폭풍의 언덕'에 들어오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주인집 딸 캐시와의 운명적인 이끌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두 사람은 마치 하나의 영혼을 나눈 것처럼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지만 신분과 현실이라는 견고한 벽이 이들의 관계를 가로막는다. 결국 캐시가 대부호 에드거의 청혼을 받아들이면서 히스클리프는 버림받게 되고 깊은 상처를 안은 채 자취를 감춘다.
사건은 5년 후 히스클리프가 폭풍의 언덕의 새 주인이 되어 돌아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이미 에드거의 아내가 된 캐시 앞에 나타난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그녀의 삶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영화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수와 집착, 그리고 파국으로 치닫는 사랑을 밀도 높게 그려낸다. 제작진은 이를 두고 "시대를 앞서간 도파민 로맨스"라고 정의하며 기존의 정적인 고전 로맨스와는 결이 다른 전개를 시사했다.
이번 작품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이유는 단연 감독과 캐스팅 라인업에 있다. 영화 '바비'로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킨 마고 로비가 제작과 주연을 겸했다. 상대역인 히스클리프 역에는 드라마 '유포리아'와 영화 '솔트번' 등을 통해 할리우드의 대세로 떠오른 제이콥 엘로디가 낙점됐다. 두 배우의 만남은 고전 문학 속 캐릭터를 현대적인 관능미로 재해석했다는 평을 받는다.

연출을 맡은 에메랄드 페넬 감독의 이력 또한 관전 포인트다. 전작 '프라미싱 영 우먼'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며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날 선 시선과 감각적인 미장센을 선보인다. 원작 소설이 가진 음산하고 거친 에너지를 스크린에 어떻게 구현했을지 평단과 관객의 이목이 쏠린다. 페넬 감독은 원작의 고딕 호러적 색채를 강화하면서도 인물들의 뒤틀린 욕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미 제작 소식이 전해질 때부터 원작 팬들과 영화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과 기대를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30대 이상의 관객층에게는 고전 명작의 향수를, 20대 관객층에게는 트렌디한 배우들의 조합과 자극적인 서사로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13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동안 이어질 히스클리프와 캐시의 지독한 사랑 싸움이 2026년의 관객들에게 어떤 설득력을 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월 11일, 그 격정적인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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