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범죄도시4’ 제치고 ‘역대 흥행 18위’ 오른 한국영화…설 특선으로 오늘 방영

설 연휴 안방 극장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오컬트 영화가 편성돼 눈길을 끈다.

영화 ‘파묘’ 스틸컷. 이도현. / 쇼박스 제공

16일 오후 10시 KBS2에서 ‘파묘’가 방송된다. 극장에서 1191만4869명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순위 18위에 오른 작품이다. ‘파묘’는 2024년 2월 22일 개봉했다. 토종 오컬트 장르 영화로는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흥행 순위에서 ‘부산행’ ‘범죄도시4’ 등을 앞지르며 상업성과 장르 확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한국 영화계에서 오컬트 장르가 대규모 관객을 모은 사례는 드물다.

영화는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과 봉길이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두 사람은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이장을 권한다. 이후 벌어지는 사건이 전개를 이끈다. 김고은이 화림 역을, 이도현이 봉길 역을 맡았다.

영화 ‘파묘’ 스틸컷. 김고은. / 쇼박스 제공

연출은 장재현 감독이 맡았다. 그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통해 종교와 오컬트를 결합한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파묘’에서는 전반부와 후반부를 분리해 구조적으로 접근했다. 장 감독은 과거 GV에서 “실제 파묘를 하다 보면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있다. 더 멀리 있는 과거로 파고 또 판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사운드 설계 역시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전반부에는 저음을 최소화한 불협화음을 사용했고, 후반부에는 저음 위주로 무게감을 강조했다. 관객이 체감하는 공포의 밀도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장 감독은 뱀 형상의 요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실제 이장 과정에서 구렁이가 나오는 경우가 있으며, 장의사들 사이에서도 가장 두려운 순간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영화 ‘파묘’ 스틸컷. 유해진, 최민식. / 쇼박스 제공

‘파묘’는 국내 흥행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반응을 얻었다. 133개국에 판매됐고, 베를린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우디네 극동 영화제 등에서 상영됐다. 장르적 특수성이 있음에도 해외 유통망을 확보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

설 연휴 특선 편성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1000만 관객 영화가 지상파에서 방영될 경우 시청률과 화제성이 동시에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미 극장에서 관람한 관객이 재시청할지, 아직 보지 못한 시청자가 얼마나 유입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영화 ‘파묘’ 스틸컷. 유해진, 이도현, 최민식. / 쇼박스 제공

같은 시각 MBC에서는 ‘전지적 독자 시점’이 TV 최초로 편성된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김독자와 유중혁의 생존 서사를 그린다. 안효섭, 이민호가 출연했다.

설 연휴 안방 극장에서는 오컬트와 판타지 액션이 맞붙는 구도다. ‘파묘’는 이미 1191만명을 동원한 흥행 기록을 갖고 있고, ‘전지적 독자 시점’은 원작 팬덤을 기반으로 한 화제성을 보유하고 있다. 시청자는 장르 취향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

영화 ‘파묘’ 김고은 포스터. / 쇼박스 제공

이번 방송을 통해 ‘파묘’의 흥행 배경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오컬트 장르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이유, 장 감독의 연출 전략, 배우들의 연기 호흡 등이 TV 화면에서도 동일한 몰입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191만4869명이라는 숫자가 설 연휴 안방에서도 다시 한 번 힘을 발휘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영화 흥행 순위(1위~31위)는 다음과 같다.

1. 명량 / 2014.07.30. / 17,616,661명

2. 극한직업 / 2019.01.23. / 16,266,641명

3. 신과함께-죄와 벌 / 2017.12.20. / 14,414,658명

4. 국제시장 / 2014.12.17. / 14,269,317명

5. 어벤져스: 엔드게임 / 2019.04.24. / 13,977,602명

6. 겨울왕국 2 / 2019.11.21. / 13,768,797명

7. 베테랑 / 2015.08.05. / 13,414,649명

8. 아바타 / 2009.12.17. / 13,338,865명

9. 서울의 봄 / 2023.11.22. / 13,128,507명

10. 도둑들 / 2012.07.25. / 12,984,701명

11. 7번방의 선물 / 2013.01.23. / 12,812,473명

12. 알라딘 / 2019.05.23. / 12,800,870명

13. 암살 /2015.07.22. / 12,707,491명

14. 범죄도시2 / 2022.05.18. / 12,693,415명

15. 광해, 왕이 된 남자 / 2012.09.13. / 12,324,062명

16. 신과함께-인과 연 / 2018.08.01. / 12,278,010명

17. 택시운전사 / 2017.08.02. / 12,189,988명

18. 파묘 / 2024.02.22. / 11,914,869명

19. 부산행 / 2016.07.20. / 11,573,004명

20. 범죄도시4 / 2024.04.24. / 11,502,928명

21. 변호인 개봉 2013.12.18. / 11,375,399명

22. 해운대 / 2009.07.22. / 11,325,117명

23.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2018.04.25. / 11,233,176명

24. 괴물 / 2006.07.27. / 10,917,400명

25. 아바타: 물의 길 / 2022.12.14. / 10,824,614명

26. 범죄도시3 / 2023.05.31. / 10,682,813명

27. 왕의 남자 / 2005.12.29. / 10,513,207명

28.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22.12.14. / 10,504,487명

29. 인터스텔라 / 2014.11.06. / 10,387,691명

30. 겨울왕국 / 2014.01.16. / 10,329,222명

31.기생충 / 2019.05.30. / 10,317,285명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