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같아 눈물 나네요…전문가와 대중이 동시에 만점 준 '이 영화'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신작 '센티멘탈 밸류'가 지난 18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소원했던 아버지와 두 딸이 영화 촬영을 계기로 다시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등 화려한 트로피를 앞세워 개봉 초반부터 예술 영화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는 중이다.

센티멘탈 밸류 스틸컷 캡처 / 네이버 영화

영화는 한때 이름을 날렸던 감독 구스타브가 배우로 활동 중인 딸 노라에게 "너를 위해 썼다"며 신작 시나리오를 들고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노라가 제안을 거절하고 그 배역이 할리우드 스타에게 넘어가면서 가족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134분의 러닝타임 동안 카메라는 서먹한 부녀 사이와 그 틈에 끼어든 이방인의 모습을 비추며, 혈연이라는 굴레 안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감정 변화를 포착한다. '사랑할 때 누구나 최악이 된다'로 익숙한 레나테 레인스베와 베테랑 스텔란 스카스가드, 그리고 엘르 패닝이 보여주는 연기 호흡은 관객이 이들의 갈등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만든다.

혈연이라는 굴레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소외감과 이해의 과정을 건조하면서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차분한 영상미와 인물들의 내면을 파고드는 연출 방식은 기존 트리에 감독의 작품 세계를 계승하면서도 한층 성숙해진 서사 구조를 보여준다.

이 영화의 매력은 이미 해외 유수 영화제를 통해 입증됐다. 2025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시작으로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2026년 제83회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까지 휩쓸며 작품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평단뿐만 아니라 대중의 반응도 고무적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7%, 팝콘 지수 95%라는 기록적인 수치가 이를 뒷받침한다.

센티멘탈 밸류 스틸컷 캡처 / 네이버 영화

배급사 그린나래미디어에 따르면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1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관객들은 감독 특유의 세련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치유받는 느낌"이라는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무거운 가족사를 다루면서도 곳곳에 배치된 인간적인 온기 덕분에 "영화를 보는 이유와 같다"는 실관람객들의 리뷰가 입소문을 타며 장기 상영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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