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아카데미 품에 안았다…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한국에 바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아카데미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차지했다.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한 '케데헌' / 유튜브 'ABC News'

15일(현지시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이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아르코', 픽사 스튜디오의 '엘리오', 디즈니의 '주토피아2' 등 쟁쟁한 후보작을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호명된 후 '케데헌'의 주제곡 '골든'이 나오는 가운데 무대에 오른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은 감동한 듯 울먹이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카데미와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해준 모든 팬들께 감사하다"라며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상은 한국과 전 세계 모든 한국인에게 바친다"라고 밝혔다.

함께 무대에 오른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 또한 “음악과 이야기는 문화와 국경을 초월하여 영혼을 연결하는 힘이 있다.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젊은 영화인, 예술가, 음악가분들께 말하고 싶다”며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 달라. 세상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영화 초청작은 없다. 하지만 한국 문화를 담은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케데헌’은 케이팝 아이돌 그룹이 악령을 물리치고 노래로 세상을 보호한다는 내용을 그렸다. K팝을 주제로 다룬 데다가 영화 곳곳에 목욕탕, 한의원, 김밥, 국밥 등 한국적인 문화와 정서가 가득 담겨 큰 사랑을 받았다.

'케데헌'은 지난해 6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글로벌 누적 시청 5억 회를 넘기며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넷플릭스 콘텐츠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케데헌'은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고, 지난달 그래미 시상식에선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를 받으며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 / 넷플릭스

영화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했던 노래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극 중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OST ‘골든(Golden)’ 역시 빌보드 메인 차트인 ‘HOT 100’에서 8주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