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투입된 초대형 신작…드디어 전해진 ‘한국 영화’ 새로운 소식

나홍진 감독의 신작이 칸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영화가 다시 국제 영화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나홍진 감독 새 한국영화 '호프' 포스터. / 플러스엠

제79회 칸국제영화제가 9일 공식 부문 초청작을 발표하면서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경쟁 부문에 포함됐다. 한국 영화가 해당 부문에 오른 건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4년 만이다. 경쟁 부문은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이 걸린 부문으로, 매년 수많은 출품작 가운데 일부 작품만 선정된다.


나홍진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또 하나의 기록을 이어갔다. ‘추격자’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황해’는 주목할 만한 시선, ‘곡성’은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호프’까지 포함해 모든 장편 연출작이 칸에 초청됐다.

BIFF 레드카펫 밟는 나홍진 감독. 나홍진 감독이 지난해 9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을 맡은 ‘호프’는 해당 배급사의 첫 칸 경쟁 부문 진출작이다. 나홍진 감독은 배급사를 통해 “영광이다. 남은 시간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호프'의 국내 개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여름 시즌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500억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


‘호프’는 순제작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작품이다. 국내 상업영화 가운데 손꼽히는 제작 규모다.


출연진에는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엄태구, 이상희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캐머런 브리턴 등 해외 배우도 함께 출연한다.

영화 '호프' 출연진 조인성. / 플러스엠

한국과 해외 배우가 함께 참여한 점이 특징이다.


작품은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을 배경으로 한다. 출장소장 범석이 마을 청년들로부터 호랑이 출현 소식을 듣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마을 전체에 긴장이 퍼지고,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는 에스에프 스릴러로 전개된다.


촬영은 2023년 7월 시작해 2024년 3월까지 이어졌다. 한국과 루마니아 등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울창한 숲속에서 말을 탄 인물이 다른 인물을 낚아채 이동하는 장면이 담겼다.


경쟁 부문에는 ‘호프’를 포함해 총 21편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영화 3편이 포함되며 아시아 작품들도 함께 초청됐다.


연상호 ‘군체’도 초청…한국 영화 두 편 이름 올려


이번 영화제에서는 경쟁 부문 외에도 한국 작품이 추가로 초청됐다.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포함됐다.

영화 '군체' 포스터. 배우 전지현. / 쇼박스

‘군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생존자들이 변이된 존재들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등이 출연한다.


연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을 시작으로 ‘부산행’, ‘반도’ 등을 통해 칸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한국 감독이 해당 역할을 맡은 건 처음이다. 아시아 감독 기준으로도 왕가위 감독 이후 두 번째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 12일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개막한다. 이후 23일까지 이어지며, 폐막식에서 수상작이 발표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공식 상영과 레드카펫 행사 등이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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