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전통에 스며든 '요즘 감성'…올봄 밀양강으로 발길이 쏠리는 결정적 이유

경남 밀양시가 7일부터 10일까지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원에서 '아리랑의 선율, 희망의 울림'을 주제로 제68회 밀양아리랑대축제를 개최한다. 10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이번 행사는 충의(忠義), 지덕(智德), 정순(貞純)이라는 향토 3대 정신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예 진흥의 계기를 마련한다.

제67회 밀양아리랑 Origin 주제공연 / 밀양아리랑대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아득한 역사 속에서 이어져 온 밀양의 정체성을 문화적 횃불로 계승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축제의 근간이 되는 3대 정신은 임진왜란 당시 국난 극복에 앞장선 사명당 임유정 성사의 충의, 조선 성리학의 태두인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지덕, 그리고 순결의 화신으로 추앙받는 아랑 낭자의 정순 정신으로 요약된다. 이러한 정신적 자산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교육과 체험을 통해 후진을 양성하고 향토의 기풍을 진작하는 실질적인 동력으로 작용한다.

축제 첫날인 7일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식들이 거행된다. 오후 4시부터 표충서원과 예림서원, 아랑사당에서 불씨 채화 고유제가 진행되며, 이어 5시 50분에는 영남루 내 천진궁에서 불씨 봉헌 고유제가 열린다. 저녁 6시 30분에는 공식 행사장에서 국민 대통합 아리랑 공연이 펼쳐지며, 밤 8시에는 축제의 백미인 밀양강 오딧세이가 대미를 장식한다. 주간에는 아리랑 어드벤처, 무형유산 체험, 선샤인 인 아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오전 10시부터 상시 운영된다.

둘째 날인 8일은 농악 경연대회와 무형유산 공연을 통해 전통 예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오후 5시에는 구 밀양대에서 시작하여 북성사거리, 관아, 영남루를 거쳐 행사장까지 2km 구간에 걸쳐 역사맞이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와 연계하여 남천강변로 일원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출향인의 날 행사도 오후 1시부터 밀양문화체육회관에서 진행되어 고향을 찾은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한다.

제67회 농악단공개발표회 / 밀양아리랑대축제

9일 토요일은 각종 경연대회가 집중되어 축제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다. 전국 학생 미술 실기 대회, 전국 한글 백일장, 전국 연날리기 대회, 점필재 김종직선생 전국 시조창 경연대회가 시내 곳곳에서 열려 문예적 역량을 겨룬다. 특히 축제장 내 민속 씨름장에서는 밀양 시민 한마음 씨름대회가 열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아리랑 스토리 투어는 관아를 시작으로 영남루 입구와 아랑각을 거쳐 영남루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밀양아리랑 전통경연대회와 창작경연대회가 각각 청소년 수련관과 무형유산 공연장에서 개최되어 아리랑의 현대적 변용과 계승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국한시백일장과 아리랑대축제기념 궁도대회 등 전통 스포츠와 학술 행사가 병행되며, 사흘간 이어졌던 밀양강 오딧세이의 마지막 공연으로 축제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기간 중 강변 먹거리존과 뚝방 푸드트럭은 밤 10시까지 운영되어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스마트(SMART)한 밀양농업관은 오후 8시까지 밀양 농업의 미래를 조망한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가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밀양역과 구 밀양대 부지 등을 기점으로 오전 9시 4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운행된다. 야간 볼거리인 강변 불빛존은 5월 3일부터 선제적으로 운영되어 밤 11시까지 강변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아리랑 주제관 옆에 마련된 힐링멍존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어 번잡한 축제장 속에서 여유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밀양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문화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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