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엔터, 1분기 적자폭 70% 줄였다…영업손실 117억원

네이버웹툰의 북미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적자 폭을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줄였다.

네이버웹툰 로고 / 네이버웹툰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억 2087만 달러(약 4692억 원·분기 평균 환율 1462.2원 기준)를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지만,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0.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03만 달러(약 117억 원)로 전년 동기(2663만 달러) 대비 약 69.8% 줄었다. 순손실은 880만 달러(약 129억 원)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난 2억 6140만 달러(약 3822억 원)를 기록했다.

광고 매출은 0.5% 감소한 3970만 달러(약 580억 원),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매출은 22.8% 줄어든 1980만 달러(약 290억 원)다.

웹툰 엔터는 환율 요인을 제거하고 보면 한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났다며 콘텐츠 다변화와 인공지능(AI) 추천 효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월 유료 이용자(MPU) 수는 8.5% 증가했고, 글로벌(한국·일본 제외 전 세계) MPU는 3.3% 늘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월트디즈니 컴퍼니와의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IP를 재제작한 웹툰을 비롯해 ‘2026 포뮬러원(F1)’ 및 엑스박스(Xbox) ‘씨 오브 시브즈’ 기반의 웹툰 등 글로벌 협업 콘텐츠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는 AI 챗봇 ‘캐릭터챗’의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AI 아바타 제작사인 ‘지니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글로벌 창작 생태계에 약 5,000만 달러(한화 약 700억 원)를 투입해 신규 창작자와 작품 발굴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효율적인 플랫폼 운영을 위해 상반기 중에는 7개 국어로 나뉘어 있던 아마추어 창작 플랫폼 ‘캔버스(CANVAS)’를 하나로 통합한다. 이와 함께 선택형 번역 시스템과 광고 수익 공유, 개인화 추천 등 창작자와 이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 고도화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에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는 "창작자 생태계 확장과 캔버스 개편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사업 혁신과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인기 IP가 3D 캐릭터로?

네이버웹툰 X 지니스 협업 / 네이버웹툰

앞서 지난 28일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인공지능(AI) 아바타 기술 기업 지니스(Genie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네이버웹툰은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디지털 경험 서비스를 개발한다. 독자가 단순히 웹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웹툰 기반 디지털 캐릭터와 소통하고 세계관을 체험하는 '몰입형 팬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웹툰 창작자들은 지니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본인 작품 속 캐릭터를 3D 아바타로 선보일 수 있게 된다. 첫 시범 적용 대상으로 인기 웹툰 '역대급 영지 설계사', '오늘만 사는 기사',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가 창작자의 동의를 받아 선정됐다.

세 작품은 모두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인기 웹툰으로, 소식이 공개되자 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판타지 장르부터 로맨스 장르까지 다양한 작품 속 캐릭터가 팬들을 색다른 방법으로 만난다.

캐릭터는 지니스의 AI 기술을 바탕으로 원작의 화풍과 개성을 살려 3D 아바타로 만들어진다. 독자는 아바타와 소통하며 작품 관련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독자는 작품 감상, 유료 회차 결제, 앱 접속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향후 프리미엄 아이템을 도입해 창작자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3D 디지털 아바타 기능은 연내 네이버웹툰 영어 플랫폼 '웹툰(WEBTOON)'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는 "이번 파트너십은 팬들에게 좋아하는 캐릭터와 깊이 상호 교감하는 몰입형 디지털 경험을 새롭게 제공해 웹툰을 감상하는 방식을 한 차원 진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과정은 창작자의 동의를 바탕으로 원작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아카시 니잠 지니스 최고경영자(CEO)는 "팬들이 사랑하는 캐릭터를 디지털로 확장하고 이야기의 감상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