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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도 '탱크데이' 사과했는데…배우 최준용 "커피는 스벅이지" [소셜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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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 기준 연상호 감독 영화 '군체'가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약 19만 9000여명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2일에도 약 22만 명을 동원해 줄지 않는 관객수를 보이고 있다. 좀비물을 '철 지난 장르'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군체'는 좀비를 바라보는 관점과 표현하는 방식을 기존과 달리 해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좀비는 점차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해왔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그야말로 움직이는 시체의 좀비부터 달리기는 물론 합체나 변신처럼 모습을 바꾸기도 하며 지성을 지녀 인간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겉보기에 좀비는 인간에서 퇴화한 존재로 보이지만 실은 인간보다 진화한 존재로서 그려지기도 한다. 이는 좀비물에서 주로 보이는 인간성과 인륜, 박애주의 등에 관한 고찰을 이끌어내며, 좀비를 단순한 소재가 아닌 특정 장르로 불리도록 만든 힘이기도 하다.
그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좀비 영화들은 어느 것이 있으며 무슨 매력을 더하며 관객들을 불러 모았을까.
2004년 개봉한 영국 좀비 코미디 영화로, 에드거 라이트 감독이 연출했으며 사이먼 페그가 각본 공동 작업과 주연을 겸했다. 또한 닉 프로스트, 케이트 애시필드, 루시 데이비스도 주요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 숀(사이먼 페그)은 무기력한 일상을 반복하는 평범한 청년이다. 연인 관계도, 직장 생활도 번번이 어긋난다. 그러던 어느 날 런던 전역에 좀비 사태가 터지고, 숀은 친구 에드(닉 프로스트)와 함께 가족과 연인을 지키기 위해 처음으로 제 발로 움직인다.
제작비 약 600만 달러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약 38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영국식 블랙코미디와 좀비 장르를 접합한 독특한 결 덕분에 지금까지도 대표적인 컬트 영화로 꼽힌다.
가장 유명한 장면은 펍 안에서 퀸의 음악에 맞춰 좀비를 상대하는 시퀀스이다. 액션의 리듬과 음악 편집을 절묘하게 맞물린 부분은 코미디와 긴장감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영화가 겨냥하는 풍자의 대상인 인간관계의 권태와 반복되는 일상을 제대로 겨냥했다는 평이다.
2007년 개봉한 미국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로, 프랜시스 로런스 감독이 연출했으며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았다. 리처드 매드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군 과학자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은 바이러스 재앙 이후 폐허가 된 뉴욕에서 거의 유일한 생존자다. 낮에는 백신 개발을 위해 도시를 탐색하고 밤이면 감염자들의 위협 속에서 생존을 이어간다.
전 세계 흥행 수익은 약 5억 8000만 달러 이상으로, 당시 감염 재난 장르 영화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혔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텅 빈 뉴욕 도심을 가로지르는 오프닝 시퀀스이다. 도시 전체가 멈춰버린 듯한 압도적인 적막이 화면을 가득 채워 단숨에 몰입 시킨다.
네빌이 폐허 속에서 외로움을 견디는 순간들은 영화의 포인트다. 거대한 액션 대신 인간의 고독과 불안을 정면에 놓는 선택이 이 영화를 장르 안에서도 독특한 위치에 세운다.
2013년 개봉한 글로벌 재난형 좀비 블록버스터로, 마크 포스터 감독이 연출했으묘 브래드 피트가 주연과 제작을 함께 맡았다. 맥스 브룩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지만 영화적 전개에 맞춰 대폭 재구성됐다.

전직 유엔 조사관 제리 레인(브래드 피트)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 사태 속에서 가족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 몰린다. 이후 그는 감염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세계 각지를 직접 누비며 조사에 뛰어든다.
약 1억 9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고 전 세계에서 약 5억 4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대규모 자본과 글로벌 로케이션 촬영이 결합돼, 좀비 장르에서 보기 드문 블록버스터로 기억된다.
영화의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장벽 시퀀스이다. 수많은 좀비 떼가 거대한 파도처럼 벽을 타고 오르는 신은 장르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장면으로 평가 받는다.
또 하나의 특징은 감염 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카운트다운 연출이다. 신체와 의식이 급격히 무너지는 과정을 긴박하게 포착하며 극도의 속도감을 만들어낸다.
기존 좀비 영화가 폐쇄된 공간의 공포에 집중했다면 이 작품은 처음부터 세계 단위의 붕괴를 전면에 내세운다. 도시와 국가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광경 자체가 이 영화의 핵심 공포이다.
2002년 개봉한 영국 감염 재난 영화로,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했으며 알렉스 가랜드가 각본을 썼다. 킬리언 머피, 나오미 해리스, 브렌던 글리슨이 주요 인물을 맡았다.

주인공 짐(킬리언 머피)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뒤 텅 비어버린 런던과 마주한다. 동물 실험 중 유출된 분노 바이러스가 영국 사회 전체를 무너뜨렸고 감염자들은 인간을 보는 즉시 공격하는 존재로 변해 있었다.
약 8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졌지만 전 세계에서 약 85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저예산 영화임에도 영화는 현대 좀비 장르의 문법을 바꾼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가장 유명한 장면은 짐이 텅 빈 런던 브리지를 홀로 걸어가는 오프닝 시퀀스이다. 실제 새벽 시간 도심을 통제하며 촬영해 폐허가 된 도시를 날 것 그대로 담아냈다.
이 영화가 장르에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감염자의 속도이다. 느릿느릿 걷던 기존 좀비와 달리 전속력으로 달려드는 존재들은 공포의 성격 자체를 바꿔놓았다. 디지털 카메라 특유의 거칠고 불안정한 화면은 그 공포를 다큐멘터리적 현실감으로 한층 강화한다.
속편 '28주 후'는 5년 후인 2007년 개봉했다.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디요 감독이 연출했고 돈(로버트 칼라일), 스칼렛(로즈 번), 도일(제러미 레너)이 등장한다. 영국 재건 과정에서 다시 터지는 감염 사태를 다루며 초반 추격 장면은 시리즈 전체를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자주 꼽힌다.
이후 시리즈는 새로운 3부작으로 확장됐다. 첫 번째 작품 '28년 후'는 2025년 공개됐고 대니 보일과 알렉스 가랜드가 다시 뭉쳤다. 제이미(에런 테일러존슨), 아일라(조디 코머), 켈슨 박사(레이프 파인스)가 등장하며, 장기간 봉쇄된 영국 사회와 변화한 감염자 생태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넓혀간다.

두 번째 작품 '28년 후: 뼈의 사원'은 2026년 공개됐으며,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연출을 이어받아 시리즈를 더욱 큰 규모로 확장하고 있다.
2015년 개봉한 일본 좀비 영화로, 사토 신스케 감독이 연출했으며 오이즈미 요가 주연을 맡았다. 하나자와 켄고의 동명 만화를 실사화한 작품이다.

만화가 어시스턴트 스즈키 히데오(오이즈미 요)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인물이다. 그러나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가 번지면서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괴물로 변해간다. 히데오는 생존자들과 함께 탈출을 시도하며 점차 극한 상황에 몸을 맞춰간다.
일본 실사 만화 원작 영화 가운데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은 작품이다. 특히 분장과 특수효과, 감염자의 움직임 표현에서 고른 호평을 받았다.
가장 유명한 장면은 쇼핑몰 내부 전투 시퀀스이다. 감염자들은 인간이었을 때의 습관 일부를 반복하며 기괴하게 움직인다. 감독이 만들어낸 것은 단순히 달려드는 좀비가 아니라 불안정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존재이다. 이 영화는 좀비가 끝없이 변화하며 기괴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 큰 시각적 충격을 선사한다.
영화 전반에는 일본 사회 특유의 억압감과 개인의 불안이 자연스럽게 깔려 있다. 주인공은 영웅과 거리가 먼 성격으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평범한 인간이다. 그런 인물이 극한 상황 속에서 조금씩 생존 의지를 끌어올리는 과정을 작품은 조용하고 차분하게 쌓아간다.
2016년 개봉한 한국 좀비 재난 영화로, 연상호 감독이 연출했으며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의성, 최우식, 안소희가 주요 출연진으로 참여했다. 영화는 한국형 좀비 영화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석우(공유)는 어린 딸 수안(김수안)과 함께 KTX 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한다. 그러나 출발 직후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 사태가 전국으로 퍼지고 열차 안 승객들 역시 순식간에 위협에 노출된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폐쇄된 객실 안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협력하며 부산까지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영화는 국내에서 11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큰 반응을 얻어 한국 좀비 영화의 세계적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도 초청됐다.
가장 유명한 장면은 감염자들이 KTX 객실 사이를 미친 속도로 돌진하는 시퀀스이다. 좁고 긴 열차 구조는 극도의 압박감과 속도감을 동시에 만든다. 특히 어두운 터널 구간에서 감염자 움직임이 잠시 둔화되는 장면은 공간 활용과 긴장감 연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상화(마동석)의 "터널 끝나면 들어간다" 대사는 영화의 대표 명대사로 자리해 마동석을 배우로서 높은 입지에 오르도록 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 사회 구조를 재난 서사 안에 녹여냈다는 점이다. 영화는 계층 갈등 이기주의 집단 공포를 열차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감염자 자체의 공포보다 인간 사회 내부의 불신과 갈등이 더욱 위협적으로 묘사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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