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 주말 영화관 완전 정복…동시 출격하는 화제작 4편

7월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주 수요일, 다채로운 장르의 기대작들이 일제히 극장가 간판을 새로 단다. 골든 글로브를 휩쓸며 기대감을 높인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드라마부터, 한여름 무더위를 서늘하게 식혀줄 서바이벌 공포,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다룬 대형 재난 액션, 그리고 굳건한 팬덤을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극장판까지 관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정조준한 신작 4편의 핵심 팩트를 짚어본다.

지옥을 질주하는 탁구 천재, <마티 슈프림>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조슈아 사프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마티 슈프림>이다. 탁구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주인공 '마티 마우저'가 굴욕적인 패배 이후 최고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주연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를 필두로 기네스 팰트로,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아벨 페라라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 돋보인다. 특히 이 작품은 2026년 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부문) 및 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남우주연상)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내역을 쌓으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마티 슈프림> 메인 예고편 / 유튜브 'hivemedia_corp'

끝나지 않은 죽음의 게임, <레디 오어 낫: 죽음의 숨바꼭질>

2019년 신선한 설정으로 호평받았던 '레디 오어 낫'이 속편 <레디 오어 낫: 죽음의 숨바꼭질>로 돌아온다. 전작에서 끔찍한 결혼 첫날밤 시월드의 사냥 게임에서 살아남았던 신부 '그레이스(사마라 위빙)'가 오래전 헤어진 동생 '페이스'를 만나자마자 의문의 집단에 납치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전 세계를 지배하는 상류층 가문들이 집결한 곳을 배경으로, 끝난 줄 알았던 죽음의 숨바꼭질이 다시 시작된다. 맷 베티넬리-올핀과 타일러 질렛 감독이 다시 한번 뭉쳤으며, 사마라 위빙, 캐서린 뉴튼, 사라 미셸 겔러, 일라이저 우드가 합류해 한층 확장된 스케일의 공포와 코미디를 선사할 예정이다.

<레디 오어 낫: 죽음의 숨바꼭질> 메인 예고편 / 유튜브 '20th Century Studios Korea'

문명 붕괴 5년 후의 극한 생존, <그린랜드 2: 마이그레이션>

재난 블록버스터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그린랜드 2: 마이그레이션>이 제격이다. 혜성 충돌로 문명이 붕괴된 지 5년 후를 배경으로 한다.

방사능 폭풍을 피해 지하 벙커에서 버티던 존(제라드 버틀러)과 그의 가족들은 지진과 고갈되는 보급품으로 인해 벙커가 붕괴 위기에 처하자, 결국 폐허가 된 유럽 대륙으로 위험한 여정을 떠난다. 인류 최후의 희망의 땅이라 불리는 '크레이터'를 향해 가는 동안 예측할 수 없는 환경과 생존자들의 위협에 맞서는 과정이 98분간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전작에 이어 릭 로먼 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린랜드 2: 마이그레이션> 메인 예고편 / 유튜브 '키노라이츠'

깊은 바닷속 무대륙의 비밀, <극장판 도라에몽: 신 진구의 해저비밀성>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신 진구의 해저비밀성>도 같은 날 개봉한다. 이 작품은 1983년 개봉작인 '진구의 해저성'을 리메이크한 도라에몽 극장판 4번째 작품이다.

여름방학 캠핑 장소를 두고 다투던 친구들이 도라에몽의 제안으로 바다 한가운데로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해저 대모험을 그린다. '수중 버기', '적응총' 등 기발한 비밀도구가 등장하며, 미스터리한 소년 '엘'과의 만남, 그리고 수수께끼의 '귀암성' 활동에 맞서 지구의 운명을 건 우정의 서사가 펼쳐진다.

<극장판 도라에몽: 신 진구의 해저비밀성> 메인 예고편 / 유튜브 '대원미디어DAEWON'

7월의 첫날 간판을 올리는 네 편의 신작은 각기 다른 장르적 매력과 뚜렷한 타깃층을 앞세워 여름 극장가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 웰메이드 드라마부터 서바이벌 공포, 포스트 아포칼립스 재난물, 전 연령층을 겨냥한 애니메이션까지 관객의 다채로운 입맛을 맞출 선택지가 마련됐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하반기 스크린 경쟁이 점화된 가운데, 이들 중 어떤 작품이 관객의 선택을 받아 7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 승기를 쥐게 될지 극장가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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