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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군체'가 극장가에서의 성공적인 흥행에 힘입어 안방극장까지 영역을 넓힌다. 594만 관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군체'는 23일부터 극장과 더불어 IPTV 및 케이블TV VOD 서비스를 전격 시작했다.

제공 및 배급사 ㈜쇼박스, 제작사 와우포인트(WOWPOINT)와 스마일게이트, 공동 제작사 미드나잇스튜디오가 참여한 이번 작품은 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화려한 제작진과 함께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 '군체'는 23일부터 IPTV, 디지털케이블TV, OTT, 위성방송, 웹하드 등 국내의 다양한 온라인 및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시청자들은 지니TV, Btv, U+tv 등 주요 IPTV 3사를 비롯해 스튜디오 초이스, 웨이브(Wavve), 애플TV(Apple TV), 쿠팡플레이, 왓챠, Google TV, 유튜브, 스카이라이프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극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VOD 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미처 극장을 찾지 못했던 관객들은 물론, 이미 관람을 마치고 재관람을 원하는 팬들의 관심도 크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인해 순식간에 봉쇄된 초고층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목숨을 건 생존을 이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야기는 서울 도심의 한 초고층 빌딩에서 일어난 의문의 집단 감염 사태로부터 시작된다.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지며 건물은 순식간에 전면 봉쇄되고, 내부 사람들은 외부와의 연락이 단절된 채 그대로 고립된다.
이번 작품이 기존 좀비물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감염자들의 '진화'에 있다. 초반에는 짐승처럼 바닥을 기어 다니던 감염자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 발로 서서 걷기 시작한다. 더욱이 이들은 사람을 식별하는 지능을 갖추게 되며 체계적으로 무리를 지어 생존자들을 압박하고 공격한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생명공학자 '권세정'과 남은 생존자들은 자신의 몸에 백신을 주입했다고 주장하는 '서영철'을 찾아 구조대가 기다리고 있는 옥상으로 향한다. 그러나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예측할 수 없는 위협과 변수들이 가득하고, 급기야 '서영철'이 감염자들을 조종해 생존자들의 앞길을 막아서며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군체'의 흥행을 이끈 큰 축은 각기 다른 매력과 서사를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들과 이를 연기한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력이다.

먼저 배우 전지현이 연기한 권세정은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한 후 전 남편 한규성의 일자리 제안으로 컨퍼런스가 열리는 둥우리 빌딩을 찾았다가 사건에 휘말린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강직하고 원칙적인 성격을 지녔지만 다소 융통성이 부족한 면모를 보인다. 택시가 목적지 건너편에 멈추려 하자 차를 돌리라고 요구했다가 길을 돌아 늦거나 "횡단보도로 건너면 된다"는 한규성의 말에 "왜 택시기사가 내 의사 결정을 마음대로 바꾸느냐"며 반발하는 등 자신이 정한 틀을 바꾸지 못하는 인물이다.
이런 그의 마이웨이적 성격은 과거 한규성과의 이혼 사유가 되기도 했지만 캐릭터 고유의 원칙주의는 집단의 통일된 사고와 통제를 추구하는 서영철과 극명한 대척점을 이루며 이야기의 핵심 대립 구도를 형성한다.

배우 구교환이 맡은 서영철은 둥우리 빌딩 감염 사태를 유발한 장본인이다. 과거 바이오 기업 '체인스 바이오'에 근무했던 천재 생물학자로 인간 세상에 대한 깊은 환멸을 느끼고 있다. 그는 "인간의 모든 갈등은 의사소통의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독특한 논리를 가지고 모든 인간이 통일된 사고를 하는 하나의 '군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기괴한 진화를 갈망한다. 몸에 백신이 있다고 신고해 당국과 생존자들 모두의 표적이 되는 중심 인물이다.
배우 지창욱은 누나를 보호하기 위해 분투하는 최현석 역으로 강렬한 액션과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휴가를 맞아 누나 현희가 자신을 만나러 왔다가 사태에 휘말리자 하반신 장애를 가진 누나를 캠핑 지게에 업고 다니며 좀비들과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배우 김신록은 최현석의 누나이자 IT 업체 직원인 최현희를 연기했다.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그는 동생과 점심을 먹으려 빌딩을 찾았다가 고립된다. IT 전문가답게 건물 통제실의 CCTV를 활용해 서영철의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한 이동 경로를 찾아내는 명석함을 보여준다. 특히 장애를 가진 자신이 동생과 그룹에 짐이 될까 우려해, 스스로 통제실에 남아 생존자들에게 안전한 경로를 브리핑해 주는 자원봉사를 택하며 남다른 울림을 전달한다.

배우 신현빈은 한규성의 현 아내이자 생명공학자인 공설희 역을 맡았다. 전 부인 권세정으로부터 남편이 다른 사람을 구하다 변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지만 절망에 빠지는 대신 더 큰 희생을 막아야 한다는 생명공학자로서의 사명감으로 사건 조사를 위한 특별조사팀에 합류해 사태의 원인을 추적한다.
마지막으로 배우 고수는 한규성 역으로 특별출연해 존재감을 발휘한다. 권세정의 전 남편이자 공설희의 현 남편인 그는 미국 이민을 하루 앞두고 전 부인 세정의 일자리를 알아봐 주기 위해 빌딩을 찾았다가 고립된다. 위험에 처한 다른 생존자들을 구하려 가장 먼저 몸을 던지다 감염자들에게 노출되는 인물로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인성을 보여준다.
'군체'는 정식 개봉 전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제79회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극장 개봉 이후에는 독창적인 좀비 설정과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흥행 기록 역시 압도적이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이후 20일 연속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5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4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해당 연도 개봉작 최단 기간 흥행 기록을 거듭 경신했다.
최종 관객 수 594만 명을 끌어모은 '군체'는 '왕과 사는 남자'의 뒤를 이어 2026년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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