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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 첫날부터 역대 시리즈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웠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개봉 첫날인 29일 68만 842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약 68만 9000명을 기록했다. '스파이더맨'은 올해 개봉작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한 출발을 알리며 여름 극장가의 새로운 흥행 주자로 떠올랐다.
이번 성적은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개봉 첫날 기록도 모두 뛰어넘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기록한 약 54만 명,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67만 명,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63만 명을 모두 넘어 역대 실사 스파이더맨 영화 가운데 최고의 오프닝을 새로 썼다.
비슷한 시기 흥행한 대작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출발이다.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아바타: 물의 길'의 첫날 성적과 '겨울왕국 2'의 개봉 첫날 기록을 모두 앞섰고, 최근 개봉한 '주토피아 2'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오프닝도 크게 넘어섰다.
이번 작품은 2021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 세계 사람들의 기억에서 피터 파커가 완전히 지워진 뒤, 홀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던 그가 또 다른 위협과 맞닥뜨리면서 다시 한번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노 웨이 홈'의 결말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전체에서도 가장 큰 전환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으로 인해 피터 파커의 존재 자체가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졌고 친구 MJ와 네드조차 그를 알아보지 못하게 됐다. '브랜드 뉴 데이'는 이러한 설정을 그대로 이어받아 이전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피터의 이야기를 펼친다.

주인공 피터 파커 역은 톰 홀랜드가 다시 맡았다.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통해 MCU에 처음 등장한 그는 '스파이더맨: 홈커밍', '파 프롬 홈', '노 웨이 홈'을 거치며 MCU를 대표하는 히어로로 자리 잡았다. 톰 홀랜드는 이번 작품에서도 평범한 청년과 슈퍼히어로 사이에서 갈등하는 피터의 모습을 연기한다.
연출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만든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이 맡았다. 그는 화려한 액션과 감정선을 동시에 살리는 연출로 호평받았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뉴욕 도심을 배경으로 한 대규모 액션과 스파이더맨 특유의 거미줄 액션을 한층 역동적으로 구현했다.
영화에는 새로운 빌런과 함께 스콜피온, 헐크 등 마블 팬들에게 익숙한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피터가 자신의 정체를 기억하는 의문의 적과 맞서면서 이전 시리즈보다 한층 커진 위기에 직면하는 것이 핵심 줄거리다. 기존의 하이틴 분위기보다 성숙한 히어로 서사를 강조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스파이더맨은 마블을 대표하는 캐릭터 가운데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원작 만화는 1962년 처음 등장했으며,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상징적인 문구와 함께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다. 영화 역시 세대를 거듭하며 꾸준히 흥행에 성공했다. 토비 맥과이어, 앤드루 가필드, 톰 홀랜드까지 세 배우가 각각 스파이더맨을 연기하며 전 세계 팬층을 넓혀왔다.

특히 국내에서도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꾸준한 흥행을 이어왔다. '노 웨이 홈'은 국내에서 7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고 톰 홀랜드가 출연한 실사 시리즈 전체 누적 관객 수는 20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 여기에 '노 웨이 홈'에서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한자리에 모였던 장면은 마블 팬들에게 가장 상징적인 순간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다.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차지했다. 하루 8만7000여 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370만 명을 넘어섰다. 3위는 '미니언즈 & 몬스터즈', 4위는 '모아나', 5위는 '토이 스토리5'가 이름을 올렸다.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인 흥행력을 보여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첫 주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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