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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흥행 질주를 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명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이 작품에 공식적으로 한줄평과 별점을 남겨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동진은 지난 2일 자신의 블로그, 왓챠피디아 등을 통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 우선 이 작품에 이동진은 별점 4점을 부여했다. 한줄평은 "스파이더맨이 왜 그토록 사랑받는 캐릭터인지를 최적으로 드러내는 '작은 감자' 영화의 감칠맛"이라고 남겼다. 이동진의 별점 4점은 단순히 좋은 영화를 넘어 '관람 후 크게 만족스럽고 충분히 박수칠 만한 영화, 언젠가 다시 봐도 좋을 완성도 높은 수작'을 의미한다. 그가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 '호프'에도 별점 4점을 부여한 만큼, 이번 '스파이더맨 4' 평가는 더욱 화제가 됐다.
이동진이 사용한 '작은 감자'라는 표현에 특히 많은 이들이 큰 공감을 표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해당 표현은 '스파이더맨 4'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특유의 거대한 멀티버스 서사나 수십 명의 영웅이 총출동하는 블록버스터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는 뜻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 피터 파커라는 한 청년의 정체성, 고립, 고독에 집중한 서사 구조를 선택했고, 이동진은 바로 그 지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스파이더맨 4'는 전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다.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전 세계의 기억에서 스스로를 지웠던 피터 파커가, 예상치 못한 DNA 변이로 통제 불가능한 힘에 사로잡히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배우 톰 홀랜드가 다시 한 번 피터 파커를 연기했고, 젠데이야, 마크 러팔로, 제이콥 배덜런, 존 번탈, 마이클 만도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을 만든 데스틴 크리턴 감독이 맡았다.

흥행 수치는 이동진의 평가만큼이나 신선한 충격 그 자체다.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스파이더맨4는 개봉 첫 사흘(7월 31일~8월 2일) 북미 4487개 상영관에서 3억5500만 달러(약 5100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세운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 3억5700만 달러에 단 200만 달러 차이로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첫 주말 북미 성적 2억6000만 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북미 외 지역에서도 5억72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 세계 누적 수입은 개봉 첫 주말 기준으로 이미 9억2700만 달러(약 1조3300억 원)를 돌파했다. 제작비가 마케팅 비용 제외 2억2500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첫 주말에만 북미 티켓 수입으로 제작비 전액을 회수한 셈이다.
한국에서도 기록적인 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 7월 31일부터 8월 2일 사흘간 225만2935명이 관람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80.6%에 달했다.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338만 명을 기록했고, 8월 3일 오전 8시 기준 예매 관객수는 약 39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400만 관객 돌파는 무난하고, 500만 관객 달성도 가능한 속도다.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관객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비평적 반응도 이례적이다. 영화 평가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지지율 90%, 일반 관객 지지율 98%를 기록했다. 시네마스코어 출구 조사에서는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평단과 대중이 동시에 높은 점수를 준 경우는 마블 영화 중에서도 흔치 않다.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 극장가를 점령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단순한 흥행을 넘어 "왜 이 영화인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고 있다. 북미 오프닝 역대 2위, 국내 개봉 5일 만에 338만 명이라는 수치 뒤에는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당긴 구체적인 이유들이 있다.

첫 번째는 이른바 '예습 지옥'으로부터의 탈출이다. MCU가 누적해온 수십 편의 시리즈를 꿰고 있어야만 즐길 수 있는 피로감에서 벗어나,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 본연의 서사에만 집중한 단독 히어로물로 돌아왔다. 전작 '노 웨이 홈'의 멀티버스 대혼란이나 디즈니+ 드라마 시리즈를 따로 복습하지 않아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구조다. 라이트 팬과 골수 팬 모두를 만족시킨 이 설계가 흥행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번째는 액션의 완전한 쇄신이다. 앞선 3부작을 이끈 존 왓츠 감독 대신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을 연출한 데스틴 크리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여기에 성룡 스턴트 팀이 액션 디렉팅으로 참여했다. 뉴욕 빌딩 숲을 가로지르는 웹스윙의 속도감과 타격감이 전작들과 확연히 달라졌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입소문이 초반 흥행을 견인했다.
세 번째는 피터 파커의 내면 서사다. 전작 결말로부터 4년이 지난 시점, 모든 이의 기억에서 사라진 채 낮에는 외로운 대학원생으로, 밤에는 무표정한 수호자로 살아가는 피터의 고립감을 이번 작품은 정면으로 다룬다. 여기에 신체적 고통을 수반하는 'DNA 변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이 하이틴 히어로물의 틀을 벗어난 서스펜스를 만들어냈다. 이동진이 "작은 감자 영화의 감칠맛"이라고 표현한 지점이 바로 여기다.
네 번째는 MCU 세계관 내 전략적 위치다. '스파이더맨 4'는 다가오는 '어벤져스: 둠스데이'로 향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며, 흩어진 마블 타임라인을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시키는 구조를 담고 있다. 뮤턴트 계열 캐릭터들의 본격 합류를 예고하는 장치가 곳곳에 배치돼 있어, 마블 팬들 사이에서 다음 단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다섯 번째는 캐스팅이다. 톰 홀랜드와 다시 호흡을 맞춘 젠데이아는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도 특유의 성숙하고 묘한 긴장감으로 스크린을 장악한다는 평이 나온다. 드라마 '더 펀니셔'로 알려진 존 번탈, '헐크' 마크 러팔로, 플로렌스 퓨 등 신구 라인업이 적재적소에 배치됐다. 로튼 토마토 일반 관객 지지율 98%라는 수치는 이 캐스팅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수치로 보여준다.

이동진이 같은 별점 4점을 준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공개 3주차 주말 33만5808명을 추가하며 누적 411만 명으로 4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호프'는 '곡성'(2016) 이후 10년 만에 나온 나홍진 감독 신작으로, 비무장지대에 인접한 항구마을을 배경으로 한 SF액션물이다. 배우 황정민이 주인공 범석을 연기하고, 조인성·정호연·마이클 패스밴더·알리시아 비칸데르·테일러 러셀·캐머런 브리튼 등이 출연했다.
다만 '호프'의 500만 돌파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스파이더맨4가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데 이어 8월 5일에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한다. 8월 3일 오전 기준 예매 순위에서 '호프'는 약 3만5000명으로 4위에 머물고 있다. 2위 '오디세이'(약 33만9400명), 3위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약 6만 명)에도 뒤처진 수치다.
3위는 '미니언즈&몬스터스'로 6만5245명을 동원해 누적 71만 명을 기록했다. 4위는 '모아나'(3만7122명·누적 99만 명), 5위는 '토이 스토리5'(3만1874명·누적 291만 명)였다.

이동진의 별점 4점은 그의 기준에서 '완성도가 출중한 수작선'으로, 아래는 현재까지 공개된 4점 수여작 일부 목록이다.
디 아더스
탑건: 매버릭
도그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인터스텔라
남한산성
아가씨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더 배트맨
1917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코코
옥자
닥터 스트레인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마션
인사이드 아웃
알라딘
공동경비구역 JSA
쇼생크 탈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스파이더맨
무간도
무간도 II: 혼돈의 시대
인크레더블
터미네이터
죽은 시인의 사회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
추격자
그을린 사랑
어벤져스
부당거래
도둑들
고지전
토이 스토리 2
토이 스토리 4
당나귀 EO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룩 백
미키 17
굿뉴스
어쩔수가없다
백룸
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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