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값 안 아까운 선택…8월 첫째 주 극장 '최강자'는?

5일,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다채로운 신작들이 일제히 극장가 간판을 건다. 할리우드 거장의 초대형 블록버스터부터 온 가족이 즐기는 국산 애니메이션, 묵직한 여운의 독립영화까지 취향껏 고를 수 있는 8월 첫째 주 극장가 라인업을 소개한다.

아이맥스로 열리는 거대한 신화 세계, '오디세이'

'오디세이' 파이널 예고편 / 유튜브 '유니버설 픽쳐스'

'다크나이트' 3부작, '인터스텔라'를 거쳐 전작 '오펜하이머'로 아카데미 7관왕을 휩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엔 아득한 신화 속으로 향한다.

신작 '오디세이'는 거대한 아이맥스 카메라를 들고 실제 바다와 섬을 오가며 촬영한 초대형 액션 어드벤처다. 컴퓨터 그래픽에 억지로 기대기보다 생생한 진짜 현장을 고집하는 놀란 특유의 장인 정신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겼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권력 다툼이 벌어진 고향으로 돌아가는 험난한 여정을 그리며, 신들의 분노를 사 거대한 폭풍과 괴물에 맞서는 치열한 생존기가 압권이다. 맷 데이먼,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 등 이름만으로도 가슴 뛰는 화려한 할리우드 캐스팅을 자랑한다.

깊은 바닷속 숨겨진 비밀,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메인 예고편 / 유튜브 '티니핑TV'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국산 애니메이션도 같은 날 출격한다. 하츄핑과 단짝이 된 로미가 바닷속으로 흔적 없이 사라져버린 엄마를 구하기 위해 심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바다소년 카이트, 세 마리의 티니핑과 함께 거대한 심해 생명체에 맞서며 엄마가 숨겨둔 비밀을 하나씩 풀어가는 서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지현, 조경이, 여민정 등 내로라하는 베테랑 성우진이 총출동해 매력적인 캐릭터들에 톡톡 튀는 숨결을 불어넣었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꾹꾹 눌러 담은 늦봄의 농촌, '지난 여름'

'지난 여름' ‘가뭄’ 예고편 / 유튜브 '시네마토그래프'

블록버스터의 소음에서 벗어나 잔잔하고 묵직한 위로를 원한다면 최승우 감독의 독립영화 '지난 여름'을 추천한다.

늦봄 농번기를 맞은 작은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매일 면사무소로 출근하는 민우와 축사 일을 돕는 성훈의 땀내 나는 일상을 따뜻하고 담담한 아날로그 시선으로 묵묵히 따라간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12회 무주 산골영화제에서 평론가들의 극찬을 휩쓸며 일찌감치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은 숨은 수작이다.

8월 극장가, 무엇을 볼까? 취향 저격 관람 가이드

이미 거침없는 흥행 질주 중인 7월 대작들과 8월 쏟아지는 신작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에 빠진 관객들을 위해 명쾌한 관람 포인트를 정리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7/29 개봉): 팝콘을 입에 넣을 새도 없는 화려한 볼거리와 짜릿한 히어로 액션을 원한다면 단연 스파이더맨이다.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가 선사하는 속도감 넘치는 도심 거미줄 액션이 마블 오락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오디세이 (8/5 개봉): 거장의 묵직한 연출력과 압도적인 스케일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싶다면 주저 없이 아이맥스 예매창을 열자. 대형 화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엄한 대서사가 172분의 러닝타임을 순식간에 지워버린다.

호프 (7/15 개봉): 끈적하고 숨 막히는 서스펜스를 즐긴다면 나홍진 감독의 한국형 SF 스릴러가 제격이다. 비무장지대 마을을 덮친 기이한 사건 속에서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빚어내는 미친 연기 앙상블이 등골 서늘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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