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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122만 관객을 모았던 엄정화의 코미디 액션 영화 '오케이 마담'이 6년 만에 후속편으로 돌아왔다. 12일 공식 개봉한 '오케이 마담2'(감독 이철하)는 평범한 꽈배기 집 사장으로 살아가던 전직 특수 요원 미영(엄정화)이 초호화 크루즈 여행 중 범죄 조직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물이다.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는 코미디, 러닝타임은 108분이며 배급은 CGV 픽처스가 맡았다.

전편 '오케이 마담'은 2020년 개봉해 팬데믹으로 극장가가 얼어붙었던 시기에도 누적관객수 122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VOD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추가 관심을 받으며 최종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이 흥행 성적을 바탕으로 6년 만에 속편 제작이 성사됐다. 전편의 배경이 하늘 위 비행기였다면 이번 속편은 무대를 바다 위 크루즈로 옮겼다.
이야기는 사춘기 딸과 허세 가득한 백수 남편을 챙기며 운영하던 꽈배기 집마저 폐업 위기에 몰린 미영의 팍팍한 일상에서 출발한다. 지인의 청첩장을 받고 초호화 크루즈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참석하려던 미영의 가족은, 여행만 떠나면 사건이 터지는 전직 특수 요원의 숙명대로 크루즈를 납치하려는 거대 테러 조직과 맞닥뜨린다. 몇 년 만에 다시 주먹을 쥔 미영 앞에서 유람선을 장악하려던 조직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진다.

작품은 초반부 집안일에 무심한 남편과 사춘기 딸을 수발하는 미영의 일상물로 시작해 익숙한 분위기를 유지하다가, 미영이 범죄 조직과 맞닥뜨리는 순간 분위기가 180도 반전된다. 전편의 비행기라는 제한된 공간을 넘어 초대형 크루즈로 무대가 확장되면서 시각적 볼거리와 액션의 타격감이 함께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루즈 선상은 물론 거친 파도, 함정이 곳곳에 설치된 섬까지 다채로운 지형지물을 오가는 액션이 이어진다.
잔혹하거나 과한 묘사를 덜어내면서도 통쾌한 쾌감은 살렸고, 명확한 권선징악 구도로 복잡한 설정 없이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순히 액션 장면만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벼랑 끝에 몰린 가족이 서로를 지키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신뢰를 함께 담아내며 서사적 깊이도 챙겼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연 엄정화는 딸과 남편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엄마의 처절함과 모성애를 연기로 표현했다. 총기와 도검류 액션은 물론 고난도 격투 장면까지 소화하며 거구의 남성 악당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전직 국정원 요원이지만 현실에서는 능력이 다소 부족한 남편 성환 역의 박성웅은 코미디 요소를 책임졌다. 마음만 앞서 안달복달하는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극의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새롭게 합류한 최수영은 악역을 맡아 단순한 평면적 악당이 아닌, 장난기와 냉혹함을 동시에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냈다. 특히 엄정화와의 일대일 대결 장면에서 날카로운 움직임과 타격감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이번 작품에는 원년 멤버인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과 함께 려운 박진주 최수영이 새롭게 합류했다.

'오케이 마담2'는 국내 개봉과 동시에 대만, 인도네시아에서도 스크린에 걸린다. 이후 20일 싱가포르, 27일 태국, 내달 2일 캄보디아, 4일 튀르키예, 16일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에서 순차 개봉하며, 오는 21일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개봉이 확정됐다. 인도네시아와 튀르키예의 경우 배급사인 CJ CGV의 현지 법인을 통해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해외세일즈사 CJ 4DPLEX 측은 올여름 아시아 주요 시장과 북미 지역에서 관객들과 만난다는 점을 언급하며, 크루즈를 배경으로 한 액션과 웃음을 앞세워 무더운 여름 극장가에서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전했다. 개봉 당일 예매율은 한국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오케이 마담2'를 관람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쿠키 영상이다. 이 작품에는 총 2개의 메인 쿠키 영상이 포함돼 있는데, 하나는 본편이 끝난 직후에, 다른 하나는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에 등장한다. 여기에 더해 크레딧이 올라가는 중간중간 서브 쿠키 영상들이 계속 삽입돼 있어, 한 번 나왔다고 자리를 뜨면 뒤이은 장면을 놓칠 수 있다.
실제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쿠키 영상 개수 때문에 극장을 몇 번이나 나가려다 다시 앉았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쿠키가 나와서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곧이어 또 다른 쿠키가 등장해 다시 앉기를 반복했다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화면에서 눈을 떼면 안 되는 영화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극장에서 이 작품을 볼 계획이라면 본편 상영이 끝났다는 안내가 나오더라도 엔딩 크레딧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편이 좋다. 서브 쿠키와 메인 쿠키가 순차적으로 배치돼 있는 만큼, 중간에 나가면 두 개의 메인 쿠키 중 하나 혹은 둘 다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

개봉일 : 2026년 8월 12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코미디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08분
배급 : CGV 픽처스
감독 : 이철하
주연 :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려운, 박진주, 최수영
쿠키 영상 : 메인 2개, 서브 다수 포함 (ft.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엄정화는 로맨틱 코미디부터 스릴러, 대형 재난 영화까지 폭넓은 장르를 소화해온 배우다. 그동안 거쳐온 대표작들을 보면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액션과 감정 연기가 어디서 비롯됐는지 가늠할 수 있다.

3위는 2013년작 '몽타주'다. 약 209만 관객을 모았고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5년 전 딸을 잃은 엄마 하경을 연기했으며, 공소시효 만료 직전 범인을 추적하는 감성 스릴러다. 화려한 디바 이미지를 벗어나 자식을 잃은 부모의 한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는 2012년작 '댄싱퀸'이다. 약 405만 관객을 동원했고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서울시장 후보의 아내이자 댄스 가수를 꿈꾸는 정화 역을 맡아 황정민과 호흡을 맞췄다. 이중생활을 다룬 코믹 휴먼 영화로, 유쾌한 에너지와 무대 퍼포먼스로 흥행에 성공했다.
1위는 2009년작 '해운대'다. 약 1145만 관객을 모으며 엄정화 본인의 첫 천만 영화가 됐다. 쓰나미가 부산을 습격하는 한국 최초의 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로, 딸에게 아빠의 존재를 숨겨온 싱글맘 이유진을 연기했다. 대형 앙상블 속에서도 중심을 잡으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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