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시즌2 제작, 전 세계 배급할 것”…19년 전 785만 관객 동원했던 한국 영화 '깜짝 소식'

위키트리
연기 인생 65주년을 맞이한 배우 김혜자가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를 통해 9년 만에 관객들을 찾아온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김혜자 주연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가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주인공 순옥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함께했던 단짝 친구와 60년 만에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혜자는 극 중 친구와의 특별한 우정을 소중히 기억하는 주인공 '순옥' 역을 맡았다. 김혜자의 영화 출연은 2017년 개봉한 '길' 이후 9년 만이다. 1961년 KBS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한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그는 올해로 연기 인생 65주년을 맞이하며 뜻깊은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영화에는 김혜자 외에도 신구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순옥의 단짝 친구 '정임' 역에는 최근 드라마 '미지의 서울'(2025)과 영화 '얼굴'(2025)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배우 차미경이 캐스팅됐다. 두 인물의 찬란했던 어린 시절은 신예 배우 박서경(17세 순옥 역)과 최주은(17세 정임 역)이 각각 맡아 섬세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배우 문성현, 조성하, 이세영 등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더한다.
극의 중심을 이끄는 배우 김혜자는 여든이 넘은 나이임에도 드라마와 영화 주연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는 독보적인 대배우다. 특유의 화술과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눈빛, 뛰어난 작품 분석력으로 매 작품 탁월한 연기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며 작품 선택 역시 매우 신중하고 정확하기로 유명하다.

동시대 배우들 가운데 이미 젊은 시절부터 주연 자리를 도맡아왔던 그는 수십 년간 쌓아온 커리어에서 우러나오는 아우라와 연기력만으로 여전히 그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레전드 드라마 '전원일기'의 인자한 어머니 역할부터 영화 '마더'의 기괴하고 광기 어린 어머니까지 극단적인 연기 스펙트럼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후배 배우들의 깊은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김혜자는 한국 방송사에서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를 최초로 얻은 배우이기도 하다. 1974년 MBC 제1회 탤런트 연기상에서 배우 최불암과 함께 최우수 연기상('강남가족')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1975년 '신부일기'로 제3회 대한민국 방송상 TV 연기상 및 제10회 방송윤리위원회상 연기상을 잇달아 거머쥐었다. 이어 1976년 제12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연기상을 수상, 1977년 드라마 '당신'으로 1978년 제14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자상과 MBC 방송연기상 여자 주연상을 동시에 휩쓸었다. 이듬해에는 '행복을 팝니다'로 1979년 제1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김혜자는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는 변신을 거듭해 왔다. 2011년에는 JTBC '청담동 살아요'의 '혜자' 역으로 데뷔 이래 최초로 시트콤 장르에 도전해 개국 초기 JTBC 채널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15년에는 KBS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김인영 작가)을 통해 오랜만에 지상파로 복귀했으며 2016년 tvN '디어 마이 프렌즈'(노희경 작가)에서는 기억을 잃어가는 노년의 '희자' 역을 연기해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김혜자는 방송사 연기대상 4회 수상(MBC 3회, KBS 1회)과 더불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만 무려 4회를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정한 이미지가 있음에도 롱런하며 끊임없이 압도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본좌급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뿐만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도 전설적인 발자취를 남겼는데 '셜리 발렌타인'과 '다우트'는 연극계의 레전드로 회자되며 2013년 선보인 모노드라마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 역시 그의 연기적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준 대표작으로 꼽힌다.
김혜자의 수많은 명작 중에서도 단연 최고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은 2019년 방영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다.

드라마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는 남자 등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김혜자가 연기한 ‘김혜자’ 캐릭터는 시간을 되돌리는 신비한 시계를 가졌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무능력한 25세 취업준비생이다. 긍정적이고 배려심 깊은 평범한 청춘이지만 어릴 적 아빠의 택시를 타고 바다로 놀러 갔다 우연히 주운 시계 때문에 남들보다 시간이 빨리 흐르는 ‘노안’을 갖게 됐다. 아침에 5분 더 자기 위해, 쪽지시험을 다시 보기 위해 시계를 돌린 결과였다.

성우나 아나운서를 꿈꾸며 대학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했으나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히던 중, 대학교 방송국 연합 MT에서 완벽한 스펙과 외모를 가진 이준하(남주혁 분)를 만나게 된다. 서로 티격태격하며 가랑비에 옷 젖듯 애정을 키워가던 찰나 혜자의 삶에는 예상치 못한 거대한 시련이 찾아오게 된다.
방영 당시 '눈이 부시게'는 시청률 면에서도 대기록을 썼다.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드라마는 4회 만에 5%를 돌파한 데 이어 6회에서는 월화극 지상파 방송들까지 제치며 비지상파 드라마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8회에서는 8.447%를 기록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고 경쟁작들과의 치열한 구도 속에서도 동시간대 1위 및 역대 JTBC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최종회는 9.7%라는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0회에서 드러난 반전은 드라마의 정체성을 코믹 판타지에서 소름 돋는 리얼리티로 극적으로 전환시켰다. 시청자들은 그간 의문으로 남아 있던 복선들이 모두 치매 환자의 시선에서 해명되는 전개에 깊은 감동과 충격을 받았다. 한지민, 손호준, 남주혁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도 호평을 받았으나 그중에서도 김혜자는 한지민이 연기한 캐릭터의 습관과 특성까지 완벽히 녹여내는 감정 연기로 명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방영 당시 JTBC 손석희 앵커는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통해 김혜자에게 직접적·간접적인 헌사를 보내기도 했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에 힘입어 제작진과 출연진은 제주도로 2박 3일간의 포상 휴가를 다녀왔으며 이후 개최된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김혜자는 수많은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TV 부문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김혜자는 개인 통산 4번째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처럼 매 작품 깊은 울림을 전해온 배우 김혜자가 9년 만의 영화 복귀작 '여전히 찬란하게'를 통해 또 한 번 관객들에게 어떠한 찬란한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