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조회수 약 1.8억회 작가 신작…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된 이 '작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고정희, 장윤중)가 제작사 피플앤스토리의 신작 웹툰 ‘악어’를 지난 5일 카카오페이지에서 단독 공개했다. 이번 신작은 한국 액션 누아르의 대표 주자인 MEEN(민) 작가와 탁월한 연출력의 최규석 작가가 처음으로 합작을 이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악어’는 살인죄로 10년의 징역을 살고 나온 주인공 정인후의 이야기를 담은 정통 누아르물이다. 한 번 물면 결코 놓지 않아 ‘악어’라는 별명이 붙은 정인후는 출소 후 평범한 삶을 희망하지만, 자신이 목숨을 앗아갔던 남자의 아내로부터 아들의 경호를 부탁받으면서 거센 운명에 휘말린다. 가해자와 피해자 유족이라는 극단적 관계 속에서 복수와 속죄, 삶의 본질을 다룬 스토리가 치밀하고 예측 불가능하게 전개된다.

웹툰 '악어'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두 작가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구축해 왔다. MEEN 작가는 카카오페이지 누적 조회수 1.8억 회에 달하는 ‘독고’ 시리즈를 비롯해 ‘통’, ‘블러드레인’ 등 독자적인 세계관을 공유하는 대표작들로 한국 액션 누아르의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최규석 작가는 ‘송곳’으로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했으며, 연상호 감독과 협업한 ‘지옥’, ‘계시록’ 등을 통해 깊이 있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번 첫 협업작인 ‘악어’는 두 거장의 시너지가 최고조로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인물들을 끊임없이 몰아붙이는 MEEN 작가 특유의 스피디하고 치밀한 플롯에,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까지 담아내는 최규석 작가의 선 굵고 밀도 높은 화풍이 합쳐져 압도적인 긴장감을 연출한다. 여기에 부산을 배경으로 한 사실적인 공간 연출이 더해져, 마치 선명한 범죄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자아낸다.

MEEN 작가는 “‘악어’는 ‘낙인이 찍힌 사람은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작품”이라며 “정인후가 주변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스스로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 여정을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 인물들의 이야기는 물론 액션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규석 작가는 “평소 제가 쓰지 못하는 새로운 장르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던 중 MEEN 작가의 신작 누아르 소식을 들었다. 처음에는 제가 이 글을 잘 그려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시놉시스를 보자 그리고 싶다는 욕구가 두려움을 눌렀다”며 “액션물로서의 콘셉트가 명확하면서도 인물들 사이의 케미와 매력이 여러 겹으로 쌓여가는 이야기다. MEEN 작가의 이야기를 최대한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규석 작가의 대표작 '송곳'

'송곳' 웹툰 표지 / 네이버웹툰

최규석 작가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재한 웹툰 '송곳'은 연재 당시 작품성을 높게 평가받아 2007년 부천만화대상 우수상에 이어 2014년 부천만화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외국계 대형마트인 '푸르미마트'를 배경으로, 사측의 부당한 해고 지시에 맞서 노조를 결성하고 권리를 되찾으려는 노동자들의 처절한 투쟁을 다룬다. 2002년 프랑스계 대형마트인 까르푸(현 홈플러스)의 관리직 김경욱씨가 비정규직을 해고하라는 점장의 부당한 지시에 맞서 노조를 결성한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작가는 실제 노동운동가와 현장 노동자들의 삶을 바탕으로 노동법의 실제 적용 과정, 노조 결성 단계, 사측의 치밀한 회유와 압박 방식 등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또한 인물들을 단순히 '선과 악'으로 이분화하지 않고, 생계 앞에서 번민하는 조합원들과 저마다의 사정을 가진 중간 관리자들의 심리를 다각도로 짚어내며 현실적인 인간 군상을 그려냈다는 평을 받는다.

유튜브, DRAMA Voyage
웹툰의 거대한 인기는 미디어 확장으로도 이어졌다. 2015년 JTBC에서 12부작 주말 드라마로 각색되어 방영됐다. 이 작품은 한국 메인스트림 방송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상업 방송에서 외면받던 노동법령, 노조 결성 절차,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기법 등을 날것 그대로 다루었다.

원작의 인물들과 입체적 서사를 실사화하기 위해 완성도 높은 캐스팅도 선보였다. 배우 지현우와 안내상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원작의 감동을 성공적으로 안방극장에 전달해 큰 화제를 끌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