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인의 한국살이] “이건 진짜 이상하다”…외국인들이 놀란 한국 생활 습관

“한국인들은 집에 수건이 왜 이렇게 많아요?”

해외에서 200만 조회수를 넘긴 한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올린 이 영상에는, 한국 친구 집을 방문했다가 놀란 경험이 담겨 있다.

세탁기에 수건을 넣고 있는 모습과 함께 다량의 수건이 쌓여 있다. /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그가 가장 먼저 놀란 것은 다름 아닌 ‘수건의 개수’였다. “집에 수건이 20장은 넘게 있다”는 말과 함께, 마치 미용실처럼 수건이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에게는 평범한 풍경일 수 있지만, 그에게는 일상과는 전혀 다른 장면으로 느껴졌다.

“수건을 한 번 쓰고 바로 빨아요?”

하지만 진짜 충격은 그 다음이었다. 한국인 친구가 샤워를 마친 뒤, 사용한 수건을 아무렇지 않게 세탁 바구니에 넣는 모습을 본 것이다. 그 이유를 묻자 돌아온 답은 간단했다. “한 번 썼으니까.”

이 영상이 공개되자 외국인들의 반응은 크게 갈렸다. 일부는 “역시 한국인들은 청결하다”, “이건 좋은 습관 같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너무 과하다”, “보통 수건은 2~3번은 더 쓰지 않냐”는 반응도 이어졌다.

해외에서는 오히려 “여러 번 쓰는 게 당연하다”

실제로 많은 나라에서는 수건을 한 번 사용한 뒤 바로 세탁하기보다, 여러 번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럽, 중동, 북미 일부 지역에서는 같은 수건을 2~4회 정도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깨끗하게 씻은 몸을 닦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더러워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빨래 횟수를 줄이는 것이 환경 보호나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도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한국식 수건 사용 방식은 외국인들에게 “너무 자주 세탁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세탁기 위에 사용한 수건이 놓여 있는 모습. 한국에서는 한 번 사용한 수건을 바로 세탁하는 경우가 많아, 위생을 중시하는 생활 방식이 드러난다. / 셔터스톡

한국에서는 왜 이게 ‘기본’일까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왜 이런 방식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을까. 가장 큰 이유는 ‘청결에 대한 기준’이다.

한국에서는 몸을 닦은 수건이라도 한 번 사용하면 이미 젖고,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욕실이 습한 환경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젖은 수건을 다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또 하나의 이유는 ‘속도와 편리함’이다. 세탁기 사용이 일상화되어 있고, 빨래를 자주 하는 생활 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수건 역시 “쓰고 바로 세탁”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굳어졌다.

사소하지만 강한 문화 충격

흥미로운 점은, 이런 차이가 매우 사소한 부분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수건 하나를 어떻게 쓰느냐는 단순한 생활 습관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각 나라의 위생 기준, 생활 방식, 가치관이 모두 담겨 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수건 문화는 “이렇게까지 깨끗해야 하나?”라는 놀라움으로 다가오지만, 한국인들에게는 오히려 “왜 여러 번 쓰지?”라는 의문으로 돌아온다.

깔끔하게 정리된 여러 장의 수건이 층층이 쌓여 있는 모습. 한국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장의 수건 보유’ 문화와 위생적인 생활 습관을 보여준다. / 셔터스톡

결국 중요한 건 ‘기준’이 아니라 ‘익숙함’

결국 이 차이는 위생의 문제라기보다 각 문화에서 형성된 ‘기준의 차이’에 가깝다.

어느 쪽이 더 맞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각자의 환경과 생활 방식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너무 당연한 수건 한 장의 사용법이 다른 나라에서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 이처럼 익숙함 속에 숨어 있는 차이가 외국인들에게는 가장 큰 ‘문화 충격’이 되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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