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인의 한국살이] “드라마 속 공주 같았다”…외국인들이 한국 오면 꼭 한복 입는 이유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빠지지 않는 코스가 있다. 바로 한복 체험이다. 특히 경복궁, 북촌한옥마을, 창덕궁 일대에서는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한국 전통 의상” 정도로 알려졌다면, 최근에는 K드라마와 K팝의 영향으로 한복 자체가 하나의 ‘로망’처럼 소비되고 있다. 실제로 해외 SNS에서는 “한국에 가면 꼭 한복을 입고 싶다”, “마치 사극 주인공이 된 느낌이었다”는 반응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전통 한복을 착용하며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있다. / 셔터스톡

“단순 코스튬이 아니라 분위기 자체가 특별했다”

외국인들이 한복 체험에 가장 놀라는 부분은 단순히 옷 디자인만이 아니다. 한옥 거리, 궁궐 풍경, 전통 헤어 스타일, 소품까지 함께 어우러지면서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경험하게 된다는 점이다.

특히 서양권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유럽의 전통 의상 체험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는 반응이 많다.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색감, 긴 치마 실루엣, 자연스럽게 흐르는 소매 디자인이 사진에서도 독특하게 나온다는 것이다.

실제로 외국인 여행 브이로그나 틱톡에서는 “한국 여행 최고의 순간이었다”, “사진이 너무 잘 나온다”, “생각보다 편하고 아름다웠다”는 후기가 반복해서 등장한다.

K드라마가 만든 ‘한복 로망’

한복 인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역시 K콘텐츠다.

‘킹덤’, ‘옷소매 붉은 끝동’, ‘구르미 그린 달빛’ 같은 사극 드라마뿐 아니라, BTS·블랙핑크 등 아이돌이 무대와 화보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한복 스타일을 선보이며 해외 팬들의 관심도 커졌다.

최근에는 전통 한복뿐 아니라 생활한복, 퓨전한복도 인기를 얻고 있다.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들도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다”, “현대 패션처럼 입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궁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 셔터스톡

“궁궐 무료 입장까지?” 외국인들이 신기해한 문화

한국에서는 한복을 입으면 경복궁·창덕궁·덕수궁 등 일부 궁궐에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이 문화 역시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포인트로 꼽힌다.

많은 외국인들이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에게 문화 공간을 더 개방한다는 개념 자체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한다. 단순한 관광 상품이 아니라 실제로 전통문화를 경험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서울 고궁을 둘러보고 있다. / 셔터스톡

이제는 ‘한국 여행 인증 코스’

최근 서울 주요 관광지에서는 한복 대여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 서비스도 늘어나면서 외국인 접근성 역시 높아졌다.

덕분에 한복 체험은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거의 ‘한국 여행 인증 코스’처럼 자리 잡고 있다.

해외 SNS에서는 “한국에 갔는데 한복 안 입으면 아쉽다”, “사진 때문에라도 꼭 해봐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관광객들은 여행 전에 미리 한복 스타일을 검색하고 예약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팝과 K드라마로 시작된 관심이 실제 문화 체험으로 이어지면서, 한복은 이제 외국인들에게 단순한 전통 의상을 넘어 ‘한국 여행에서 꼭 경험해야 하는 문화’ 중 하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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