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1000원이라고?” 외국인들이 다이소에서 집어 든 뜻밖의 과자 3가지
서울시내 한 다이소 매장 / 뉴스 1

외국인들이 다이소에서 놀라는 것은 생활용품만이 아니다. 요즘에는 1000원짜리 과자 코너에서도 의외의 발견이 이어지고 있다. 치즈맛인데 달콤한 크래커, 두부가 들어간 과자, 추억의 소라 모양 스낵까지.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저가 간식이 외국인에게는 작지만 신기한 K-스낵 체험이 되고 있다.

다이소 과자 코너가 외국인에게 신기한 이유

외국인에게 다이소는 처음엔 생활용품을 사는 곳처럼 보인다. 양말, 수납함, 샤워용품, 문구류를 사러 들어갔다가 계산대 근처나 식품 코너에서 과자를 발견하게 된다. 가격은 대부분 부담스럽지 않고, 포장도 작아서 하나씩 시도해보기 좋다.

특히 1000원 과자는 외국인에게 “실패해도 괜찮은 가격”이라는 점이 크다. 한국 과자 맛이 궁금하지만 큰 봉지를 사기엔 부담스러울 때, 다이소 과자는 작은 실험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의외로 맛이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 제품들이 있다.

그중 외국인들이 재미있게 반응할 만한 제품이 게리 치즈 크래커, 코스모스 두부 과자, 코스모스 왕소라형 과자다.

1. 게리 치즈 크래커, 치즈인데 달다

첫 번째는 ‘게리 치즈 크래커’다. 외국인에게 치즈 과자는 보통 짭짤한 이미지가 강하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치즈 크래커라고 하면 치즈 향이 진하고, 소금기가 강한 스낵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제품은 조금 다르다. 치즈맛이 나지만 완전히 짠 과자가 아니다. 달콤함과 고소함, 치즈 향이 함께 느껴지는 쪽에 가깝다. 그래서 처음 먹는 외국인은 살짝 당황할 수 있다. “치즈 과자인데 왜 달지?”

하지만 바로 그 점이 재미다. 한국과 동남아권 과자에서 자주 보이는 달고 짭짤한 조합이 외국인에게는 의외로 새롭게 다가온다. 처음엔 낯설지만, 먹다 보면 계속 손이 가는 맛이다.

이 과자는 커피나 우유와도 잘 어울리고, 가볍게 나눠 먹기 좋다. 외국인에게 소개할 때는 “짭짤한 치즈 크래커를 기대하면 놀랄 수 있는, 달콤고소한 치즈 과자”라고 설명하면 좋다.

게리 치즈 크래커 / 다이소 공식 홈페이지

2. 코스모스 두부 과자, 두부가 과자가 된다고?

두 번째는 ‘코스모스 두부 과자’다. 이름부터 외국인에게는 꽤 신기하다. 두부는 보통 국, 찌개, 샐러드, 비건 요리, 건강식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데 다이소 과자 코너에서 두부가 과자 이름으로 등장하면 당연히 눈길이 간다. 처음에는 “두부맛 과자가 맛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두부는 부드럽고 담백한 음식인데, 과자는 바삭하고 달거나 짭짤한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두부 특유의 부담 없는 고소함을 간식으로 만든 느낌이다. 강한 자극보다는 은근히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중심이다. 그래서 매운맛이나 너무 단 과자가 부담스러운 외국인에게도 접근성이 좋다.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고소한 과자’일 수 있지만, 외국인에게는 두부라는 재료 자체가 호기심을 만든다. 특히 건강한 재료가 들어간 듯한 이미지 때문에 “죄책감이 덜한 과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피크닉이나 사무실 간식으로도 좋고, 차나 커피보다 담백한 음료와 함께 먹기에도 무난하다.

코스모스 두부 과자 / 다이소 공식 홈페이지

3. 코스모스 왕소라형 과자, 모양부터 추억이다

세 번째는 ‘코스모스 왕소라형 과자’다. 이 제품은 맛도 맛이지만, 모양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소라처럼 돌돌 말린 모양은 외국인에게 꽤 독특하게 보인다.

한국인에게는 옛날 과자, 추억의 과자 느낌이 강할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에게는 전혀 다른 재미가 있다. 감자칩이나 프레첼처럼 익숙한 형태가 아니라, 바삭하게 씹히는 소라 모양 과자라는 점이 신기하다. 이 과자의 매력은 식감이다.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하게 부서지고, 단맛과 고소함이 함께 느껴진다. 모양이 커서 씹는 재미도 있고, 여러 명이 함께 먹기에도 좋다.

외국인에게는 “한국 사람들이 어릴 때 먹던 추억의 과자 느낌”으로 소개하면 반응이 좋다. 단순히 맛있는 과자가 아니라, 한국식 레트로 간식 문화를 경험하는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코스모스 왕소라형 과자 / 다이소 공식 홈페이지

왜 외국인들은 이런 1000원 과자에 반응할까

외국인들이 이런 과자에 반응하는 이유는 거창하지 않다. 싸고, 작고, 맛이 예상과 다르기 때문이다.

치즈 크래커는 짤 줄 알았는데 달고, 두부 과자는 건강식 재료가 간식이 되고, 왕소라형 과자는 모양과 식감이 낯설다. 한국인에게는 너무 익숙해서 지나칠 수 있는 제품들이 외국인에게는 작은 문화 차이로 느껴진다.

특히 다이소 과자는 가격이 낮아 여러 개를 한 번에 사서 비교해보기 좋다. 친구들과 함께 “이건 무슨 맛일까?” 하며 하나씩 뜯어보는 재미가 있다. 실패해도 부담이 적고, 성공하면 다음에 또 사게 된다.

한국 과자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에게 꼭 유명한 대형 브랜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다이소에서 우연히 집어 든 1000원짜리 과자가 더 기억에 남을 때도 있다.

게리 치즈 크래커는 치즈맛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코스모스 두부 과자는 두부도 과자가 될 수 있다는 의외성을 보여준다. 왕소라형 과자는 한국식 추억 간식의 모양과 식감을 그대로 담고 있다.

외국인에게 다이소 과자 코너는 작은 스낵 실험실 같다.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저가 간식이지만, 외국인에게는 “이 가격에 이런 맛이?”라는 놀라움이 된다.

그래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다이소에서 과자를 집어 드는 이유는 단순히 싸서가 아니다. 1000원 안에 들어 있는 뜻밖의 맛과 작은 문화 차이를 발견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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