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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샐러드와 포케, 단백질 도시락은 더 이상 다이어트 음식이 아니라 바쁜 일상 속에서 즐기는 새로운 한 끼가 되고 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요즘 의외로 놀라는 장면이 있다. 바로 거리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샐러드 전문점과 포케 매장, 단백질 도시락 가게다.
과거 한국에서 샐러드는 식사라기보다 고기나 파스타 옆에 나오는 사이드 메뉴에 가까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샐러드에 닭가슴살, 연어, 두부, 계란, 곡물, 고구마, 아보카도 등을 더해 한 끼 식사로 먹는 문화가 확산됐다.
대표적인 예가 샐러드 프랜차이즈 샐러디(Salady)다. 샐러디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 약 3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한다고 밝히며, 샐러드뿐 아니라 웜볼, 랩, 프로틴 박스 등 다양한 건강식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흥미롭게 보는 부분은 한국의 건강식이 단순히 “가볍게 먹는 음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의 샐러드 전문점은 밥 대신 곡물을 넣은 볼 메뉴, 고추장 불고기처럼 한국적인 맛을 더한 메뉴, 운동 후 먹기 좋은 고단백 식단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에서도 채식과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채식 식당과 채식 옵션을 제공하는 식당이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시는 이미 2021년 채식 식당 및 채식 메뉴 제공 식당 948곳의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한국에서 건강식이 인기를 얻는 배경에는 바쁜 도시 생활과 자기관리 문화가 있다. 점심시간에 무겁게 먹기보다 샐러드나 포케로 간단히 먹고, 퇴근 후 운동을 가거나, 저당·고단백 제품을 고르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미국 농무부(USDA)의 2025년 한국 식품 트렌드 보고서도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한 생활과 ‘슬로우 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 지향 식품 선택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제 건강식은 전문점에만 있는 메뉴가 아니다. 편의점에서는 닭가슴살, 단백질 음료, 샐러드, 저당 간식, 그릭요거트 등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배달 앱에서도 샐러드·포케·다이어트 도시락 전문점이 하나의 카테고리처럼 자리 잡았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건강식 트렌드는 조금 특별하게 느껴진다. 샐러드가 단순한 채소 한 그릇이 아니라 든든한 한 끼로 구성돼 있고, 한국식 소스와 재료가 들어가 익숙하면서도 새롭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의 샐러드와 다이어트 음식 인기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빠른 일상 속에서도 건강하게 먹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의 외식 문화가 더 가볍고 다양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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