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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서 브라우니를 만든다고 하면 처음에는 완성된 과자나 초콜릿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에서 관심을 끄는 제품은 직접 반죽해 구워 먹는 브라우니 믹스다. 가격은 3000원으로, 카페에서 디저트 한 조각을 사는 비용보다도 저렴하다.
무엇보다 특별한 제빵 기술이나 오븐이 없어도 된다는 점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믹스에 달걀과 버터, 우유를 넣고 섞은 뒤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된다.
한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외국인에게도 이 제품은 흥미로운 다이소 발견템이 될 수 있다. 생활용품을 사러 들어간 매장에서 저렴한 베이킹 믹스를 발견하고, 숙소나 집에서 한국식 ‘가성비 홈베이킹’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우니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복잡하지 않다.
* 다이소 브라우니 믹스 1봉
* 달걀 1개
* 녹인 버터 50g
* 우유 8큰술
먼저 버터를 전자레인지나 중탕으로 녹인 뒤 너무 뜨겁지 않게 식힌다. 그릇에 브라우니 믹스를 붓고 달걀 1개, 녹인 버터 50g, 우유 8큰술을 넣는다. 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주걱이나 거품기로 충분히 섞어준다.
너무 오랫동안 세게 휘젓기보다는 재료가 고르게 섞일 정도로만 반죽하는 것이 좋다. 초콜릿칩이나 잘게 부순 견과류가 있다면 이 단계에서 함께 넣을 수 있다.

완성된 반죽은 에어프라이어에 사용할 수 있는 내열 용기에 담는다. 브라우니가 구워지면서 부풀 수 있으므로 용기를 끝까지 채우지 않고 여유를 남겨야 한다. 반죽을 담기 전에 버터나 오일을 얇게 바르거나 종이 포일을 깔면 완성 후 꺼내기 편하다.
에어프라이어는 170도로 맞추고 약 15분간 굽는다.
다만 제품의 용량과 에어프라이어 기종, 용기의 깊이에 따라 익는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12분 정도가 지난 뒤 꼬치나 젓가락으로 가운데를 찔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반죽이 묻어나오면 조금 더 굽고, 촉촉한 부스러기만 붙는다면 꺼내도 된다. 완전히 마를 때까지 구우면 식은 뒤 단단해질 수 있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할 때는 제품 포장에 적힌 공식 조리법을 우선 확인해야 한다.

에어프라이어에서 막 꺼낸 브라우니는 초콜릿 향이 강하게 퍼지지만, 바로 자르면 모양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용기에서 10분 정도 식힌 뒤 자르면 반죽이 안정되면서 훨씬 깔끔한 단면이 나온다.
따뜻할 때 먹으면 가운데가 촉촉하고 부드럽다. 완전히 식히면 조금 더 꾸덕하고 진한 식감으로 변한다. 냉장고에 잠시 보관했다 먹으면 초콜릿 퍼지와 비슷한 느낌도 낼 수 있다.
같은 믹스라도 굽는 시간과 식히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완성된 브라우니는 그대로 먹어도 되지만 토핑을 더하면 훨씬 화려해진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슈가파우더를 살짝 뿌리는 것이다. 흰색 가루가 진한 갈색 브라우니와 대비돼 사진도 예쁘게 나온다.
따뜻한 브라우니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올리면 차갑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녹으면서 카페에서 판매하는 디저트 같은 맛을 낼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다음과 같은 재료도 잘 어울린다.
* 초콜릿이나 캐러멜 시럽
* 바나나 또는 딸기
* 잘게 부순 아몬드와 호두
* 쿠키와 시리얼
* 생크림
* 소금 한 꼬집
단맛이 부담스럽다면 무가당 커피나 우유와 함께 먹는 것도 좋다. 브라우니를 작게 잘라 아이스크림이나 요거트 위에 토핑처럼 올릴 수도 있다.
외국인에게 다이소는 문구와 화장품, 여행용품을 저렴하게 사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식품 코너까지 자세히 둘러보면 라면과 과자뿐 아니라 직접 만들어 먹는 베이킹 제품도 발견할 수 있다. 다이소몰 역시 식품을 포함한 여러 생활 카테고리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브라우니 믹스는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도 짧은 조리 영상을 보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특별한 한국 음식은 아니지만, 다이소에서 3000원짜리 재료를 구입해 에어프라이어로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한국 생활 체험이 된다.
재료도 익숙하다. 달걀과 버터, 우유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외국인에게 낯선 식재료를 따로 구할 필요가 없다.
이 브라우니의 매력은 전문 베이커리와 완전히 똑같은 결과를 만드는 데 있지 않다. 적은 비용으로 직접 반죽하고 굽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홈베이킹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큰돈을 썼다는 아쉬움이 적다. 성공하면 3000원짜리 믹스가 예상보다 훨씬 그럴듯한 디저트로 변하는 만족감도 얻는다.
친구들과 함께 토핑을 골라 작은 브라우니 파티를 열거나, 아이와 주말 간식으로 만들어도 좋다. 다이소에서 생활용품을 고르다가 브라우니 믹스를 발견했다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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