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활동 중인 북한 전문가, 라트비아서 체포...강연 중 연행

러시아 출신 한국학자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가 라트비아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 / 연합뉴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매체 RBC는 24일(현지시간) 란코프 교수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라트비아에서 체포됐으며 라트비아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RBC는 라트비아 매체 델피를 인용해 란코프 교수가 수도 리가에서 강연을 진행하던 중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체포 당시 그는 리가에서 ‘북한-권력층이 원하는 것과 두려워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북한 관련 강연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연 주최 측은 란코프 교수가 체포된 뒤 이민 당국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안전한 상태에서 변호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RBC는 란코프 교수의 체포 및 구금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라트비아 당국 역시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는 러시아 출신의 대표적인 한국학자이자 북한 연구 전문가다. 구소련 시절부터 한국사를 연구해 온 학자로 1990년대부터 한국에서 활동하며 학계와 언론을 오가며 북한 관련 분석을 꾸준히 내놓아 왔다. 국민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북한 정치와 사회, 권력 구조, 체제 변화 가능성 등을 연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북한 내부 엘리트 구조와 시장화 흐름을 비교적 현실적으로 분석하는 학자로 알려져 있다. 북한 체제의 안정성과 한계를 동시에 짚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학계뿐 아니라 정책 토론과 대중 강연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왔다. 한국어에 능통해 국내 언론 기고와 방송 출연도 이어왔고 여러 저서를 통해 북한 사회의 일상과 권력층 구조를 소개해 대중적 인지도도 높다.

특히 북한 체제 붕괴 가능성, 엘리트 권력 유지 전략, 비공식 시장의 확산 등과 관련한 분석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해외에서도 북한 문제 전문가로 인용되는 인물이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