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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6 개막…통신 넘어 AI·반도체·로봇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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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군사작전의 장기화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나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의 확전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 연설을 통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공습 개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직접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트루스소셜 영상 메시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만 입장을 밝혀온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미 중부사령부 역시 "이틀 전만 해도 이란 정권은 오만만에 11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오늘 그들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의 미사일 능력, 그들이 새롭고 성능이 꽤 좋은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상군 투입 여부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은 없다"며 자신은 필요하면 내보낼 것임을 말했다.
지상군 투입은 공습·요인 제거를 넘어 이란 영토 장악, 정권 교체, 지하 핵시설 접수로 전쟁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사안이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병력 손실을 겪은 바 있는 미군으로서는 선뜻 투입하기 힘들다.
미국 정부 안에서는 확전 의지를 뒷받침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연방의회에 출석해 "미군의 가장 강력한 타격은 아직 오지 않았다. 다음 단계는 지금보다 이란에 훨씬 더 가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공동 브리핑에서 "이라크 전쟁 같은 끝없는 전쟁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특정 기간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의 반격과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이 겹치면서 전선은 점차 넓어지는 양상이다.
이번 작전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감행한 세 번째 주요 대외 군사행동이다. 앞서 작년 6월의 이란 핵시설 타격 '미드나잇 해머' 작전과 올해 1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은 모두 몇 시간 단위의 단기 작전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장대한 분노' 작전은 규모와 기간 면에서 이전과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현재까지 수천 명의 병력, 수백 대의 전투기, 2개 항공모함 전단을 투입해 1000여곳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이란 내 국지적 공중 우세를 확립했다고 발표했다. 이란과의 전쟁에서 숨진 미군은 현재 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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