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쟁의 진정한 승자”... 중동전쟁 여파로 매일 2240억 가까이 버는 나라
중동전쟁 관련 이미지 / 유튜브 'JTBC 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의 최대 수혜자가 유가 급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러시아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에 따른 초과 수입이 하루 1억 5000만 달러(약 223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12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후 첫 12일 동안 러시아가 석유 수출세로 확보한 추가 수입은 13억~19억 달러 규모다.

이러한 현상은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인도와 중국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요가 급증하고 국제 유가가 폭등한 결과다.

파이내셜타임스는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정부가 챙기게 될 추가 세입 총액이 3월 말까지 33억~49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올해 1월과 2월 평균 가격이 배럴당 52달러였던 러시아 우랄 원유의 3월 평균 가격이 배럴당 70~80달러대가 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도출된 수치다.

이란 전쟁 전까지 러시아는 유가 하락과 미국의 압박으로 인해 인도 등에 대한 석유 수출이 정체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전쟁 발발로 인해 러시아의 석유 수출은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했다.

키이우경제대(Kyiv School of Economics) 에너지·기후연구센터장 보리스 도도노우(Boris Dodonov)는 이번 중동 전쟁의 지속 기간이 변수이긴 하나 현재의 고유가 상황이 러시아 경제에 긍정적이라며 "현재의 고유가로 인해 러시아가 이번 분기에 예산 목표를 달성하고 어쩌면 돈을 모으기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기준으로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은 하루 150만 배럴 수준으로, 이는 2월 초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인도 뉴델리에 소재한 케이플러(Kpler)의 선임분석가 수미트 리톨리아(Sumit Ritolia)는 현재의 선적 일정과 시장 정보 등을 바탕으로 3월 전체 러시아산 원유의 인도 도착 물량이 하루 200만 배럴에 근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러시아는 이번 전쟁의 진정한 승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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