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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연계된 해킹 조직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장의 개인 이메일 계정을 침해하고 자료를 유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유출된 자료 일부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CNN 등 외신은 이란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이 카시 파텔 FBI 국장의 개인 이메일 계정에 접근해 사진과 문서 등을 공개했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출된 이메일은 2011년부터 2022년 사이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적인 일상과 업무 관련 연락, 여행 일정 등 사적 내용이 다수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정부 기밀이나 FBI 내부 시스템 관련 정보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에서는 파텔 국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실내에서 묘한 포즈로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일부 게시물은 해당 인물이 파텔 국장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영상의 실제 촬영 시점이나 인물 동일성, 해킹 자료와의 연관성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국가 시스템 해킹이 아닌 개인 계정 침해”로 규정하면서도 고위 공직자의 사적 정보가 외부에 노출될 경우 보안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FBI는 성명을 통해 해킹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정부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격의 배후로 ‘한다라 해킹팀(Handala Hack Team)’을 지목하고 추적에 나섰다. 당국은 관련 정보 제공자에게 최대 10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제시한 상태다.
해당 해킹 조직은 이란 정보기관과 연계된 사이버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정부 인사와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이후 보복 성격의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파텔 국장은 2024년 말에도 외국 해커들의 표적이 된 바 있다. 당시에는 중국과 이란 연계 세력이 미국 차기 행정부 인사들의 개인 계정 접근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일부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국가 핵심 시스템이 뚫린 것은 아니지만, 고위 인사의 개인 보안이 국가 안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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