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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8시 20분쯤 세비야 페리아 데 아브릴의 놀이기구 밀집 구역인 '카예 델 인피에르노(지옥의 거리)'에서 발생했다. 이 구역은 매년 페리아 기간 동안 각종 이동식 놀이기구와 게임 스탠드가 들어서는 곳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방문객이 집중되는 장소다.
문제의 기구는 스틸 맥스다. 두 개의 강철 케이블 사이에 구형 캡슐을 매달아 놓고, 케이블을 팽팽하게 당겼다가 한꺼번에 놓아 캡슐을 최고 약 90m(30층 건물 높이) 상공까지 쏘아 올리는 방식이다. 마치 거대한 새총과 같은 구조로, 현지에서는 '티라치나스(새총)'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캡슐 안에 탑승한 사람은 순식간에 하늘로 치솟았다가 다시 내려오기를 반복하는데, 강렬한 스릴 덕분에 축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구 중 하나다.
사고는 두 번째 발사 도중 측면 케이블 중 하나가 끊어지면서 발생했다. 한쪽 케이블만 남은 상태에서 캡슐은 균형을 잃고 기구의 기둥과 충돌했으며, 이후 지상 약 5m 높이에 정지한 채 매달리게 됐다.
사고 당시 캡슐에 탑승해 있던 두 명은 말라가 출신의 미성년자다. 각각 11세 마누엘과 17세 카를로스였다. 두 소년은 매년 세비야 페리아를 찾는 가족과 함께 이날 축제를 방문했으며, 가족들은 스틸 맥스를 강도 높은 기구라는 이유로 그날의 마지막 순서로 남겨뒀다.
마누엘의 어머니 마리아는 아들이 탑승한 직후 사고가 발생하는 장면을 직접 촬영했다. 그는 "아이들이 죽는 줄 알았다"며 "영상에서 들리는 비명이 내 목소리"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공중에 매달린 아이들에게 "머리를 움직이지 마라.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캡슐 안에 갇힌 두 소년은 높은 곳에서 자신들이 괜찮다는 손짓을 보내며 지상의 가족과 관람객들의 불안을 다소 진정시켰다. 그러나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은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비명을 지르며 현장에서 대피했고, 현장은 일시적으로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졌다.
세비야 긴급구조대의 소방대 등이 현장에 즉각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부상자 4명은 모두 경상으로 현장에서 1차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캡슐 탑승자 2명은 추가 정밀 검사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소년은 세비야 비르헨 마카레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17세인 카를로스는 여러 부상으로 입원이 지속됐다. 11세 마누엘은 퇴원했으나 대퇴부 안쪽 타박상, 입술 열상, 광대뼈 부위 상처 등을 입었다. 충격이 워낙 강해 본인도 어디를 다쳤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할 정도다. 재활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의 부상자는 캡슐 탑승자가 아닌 지상 관람객이다. 케이블 파단 시 발생한 부품 파편에 맞아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현장에서 치료를 마쳤다.
두 가족은 사고 후 기구 운영 측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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