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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맘마미아!'와 '레미제라블' 등으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할리우드 톱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40)가 남편인 배우 토마스 사도스키(50)와 결혼 9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최근까지도 SNS를 통해 다정한 모습을 공개해왔던 터라, 이번 소식은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토마스 사도스키는 피플 측에 전달한 공동 성명을 통해 결별 사실을 공식화했다. 두 사람은 성명에서 "우리는 한동안 떨어져 지내왔고, 그것이 우리 자신과 가족을 위해 옳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도 영원히 서로의 곁에 있을 것이고, 그건 좋은 일"이라며 이혼 이후에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이 법적으로 이혼 서류를 접수했는지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두 사람이 이미 상당 기간 별거 상태를 유지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프브로드웨이 연극 '더 웨이 위 겟 바이'(The Way We Get By)에 함께 출연하며 처음 만났고, 같은 해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The Last Word)에서 연인 사이로 호흡을 맞추며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당시 사이프리드는 배우 저스틴 롱과, 사도스키는 캐스팅 디렉터 킴벌리 호프와 각각 이별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던 시기였다. 사도스키는 호프와 8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2015년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2016년 초 열애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고, 같은 해 약혼한 뒤 2017년 3월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사도스키는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 출연해 "주례자와 함께 시골로 떠나 우리끼리 조용히 예식을 치렀다"며 결혼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그는 방송에서 사이프리드를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혼식 당시 사이프리드는 이미 첫째를 임신한 상태였다.

부부는 결혼식을 올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첫째 딸 니나를 품에 안았고, 2020년 9월에는 아들 토마스 주니어를 낳으며 1남 1녀의 부모가 됐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내내 가정사를 대중에 거의 공개하지 않으며 사생활을 지켜왔지만, 서로의 커리어를 응원하는 모습은 종종 포착됐다. 사이프리드는 2022년 미니시리즈 부문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당시 소감에서 사도스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으며, 2023년에는 드라마 '더 크라우디드 룸' 시사회에 사도스키와 나란히 참석해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결별 소식이 전해지기 전 사이프리드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들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반려동물과 함께한 사도스키의 사진과 함께 "어떤 일을 어렵다고 마음먹지 않는 한 정말로 어려운 일은 없다. 그렇지 않다면 그저 다음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일일 뿐"이라는 문구를 게재한 바 있어, 이별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들은 이번 결별 발표가 사이프리드가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힐스 소재 자택을 약 320만 달러(약 44억 원)에 매물로 내놓았다는 보도가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도 함께 보도했다.

1985년 12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에서 태어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10대 시절 모델 활동을 시작해 이후 미국 드라마 '애즈 더 월드 턴스'와 '올 마이 칠드런'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2004년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Mean Girls)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그는 이후 '맘마미아!' 시리즈, '레미제라블', '인 타임', '러브레이스', '맹크'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최근에는 드라마 '드롭아웃'에서 실리콘밸리 사기극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홈스 역을 맡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토마스 사도스키는 1988년 데뷔한 배우로, HBO 드라마 '뉴스룸'에서 프로듀서 돈 키퍼 역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시트콤 '라이프 인 피시스'와 영화 '존 윅' 시리즈 등에도 출연했다. 두 사람의 이번 결별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커플 중 하나가 9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두 사람은 공동 육아를 이어가며 부모로서의 관계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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