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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9일) 출근길 ‘한파 직격’…아침 -15도까지, 체감온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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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이렇게 가까웠나"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국내 명소가 있다.

파란 지붕과 순백의 벽체가 대비를 이루는 골목을 걷다 보면 그리스 산토리니의 해안 마을에 들어선 듯한 착각이 든다. 눈 부신 햇살 아래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광은 바다 건너 유럽의 낭만을 충남 아산 도심 한복판으로 옮겨놓은 모습이다.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로 8번길 55-7에 위치한 ‘지중해마을’은 독특한 건축 양식과 색감으로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지중해마을은 단순히 관광을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공간만은 아니다. 아산 탕정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옮겨야 했던 원주민들이 뜻을 모아 새롭게 일군 마을로, ‘블루 크리스털 빌리지’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탕정 신도시의 현대적인 건축물 사이에서 홀로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주민들이 이주 정착을 위해 직접 콘셉트를 기획하고 가꾸어 온 덕분에 마을 곳곳에 정감이 묻어난다. 처음 찾는 이들도 낯설기보다는 편안한 인상을 받기 쉽다.
마을은 크게 세 가지 유럽식 건축 양식으로 나뉘어 설계됐다. 원형의 파란 지붕과 하얀 벽면이 조화를 이루는 그리스 산토리니, 붉은 지붕과 성곽 형태가 돋보이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그리고 웅장한 대리석 기둥이 인상적인 그리스 파르테논 양식을 모델로 삼았다. 서로 다른 유럽의 감성이 한 공간에 공존해, 구역을 오가며 걷는 것만으로도 유럽 여러 지역을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곳은 마을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이다. 벽면에 그려진 천사의 날개와 빨간색 등대 모양의 우체통은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이들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들 사이 골목길에는 카페와 소품점, 옷 가게 등 다양한 상점이 입점해 있어 산책하며 쇼핑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잠시 쉬어 가기 좋은 공간도 곳곳에 마련돼 일정에 맞춰 동선을 조절하기에도 수월하다. 획일화된 도심 상가 구조에서 벗어나 건물마다 다른 색감과 형태를 구경하는 재미 역시 지중해마을의 매력으로 꼽힌다.
지중해마을은 입장료 없이 상시 개방돼 누구나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고, 지리적 이점도 뚜렷하다. 경부고속철도와 장항선 철도가 지나는 천안아산역에서 멀지 않아 수도권은 물론 타 지역에서도 접근이 수월하다. 주변에는 온양온천과 현충사, 아산 곡교천 야영장 등 아산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모여 있어 가족 나들이객이나 연인들이 코스를 연계해 즐기기에도 좋다. 도심 속에서 이국적인 휴식을 찾는 이들에게 지중해마을은 일상을 잠시 잊게 하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나들이는 물론 가벼운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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