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가 왜 여기에?…350개 돌탑이 만든 신비로운 '무료' 산책로

울창한 숲 사이로 정교하게 쌓아 올린 수많은 돌탑이 한눈에 들어오는 순간, 마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발을 들인 듯한 묘한 신비감이 감돈다. 대전 동구에 자리한 상소동 산림욕장은 인위적으로 꾸민 티가 과하지 않은 자연의 멋과, 사람의 정성이 깃든 돌탑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자극적인 화려함 대신 담백한 자연미를 간직한 풍광 덕분에 도심 가까이에서 일상의 피로를 덜어내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상소동 산림욕장 돌탑 / 대전광역시 동구 홈페이지

지리적으로 상소동 산림욕장은 만인산과 식장산 자락의 중간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대전역에서 금산 방향으로 약 10km, 남대전 IC에서 약 5km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특히 산림욕장으로 향하는 17번 국도 길목에는 버즘나무 가로수 터널이 길게 이어져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더한다.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가로수길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볼거리이며, 숲으로 들어가는 설렘을 한층 고조시킨다.

산림욕장에는 자연 체험과 휴양을 돕는 시설이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이곳의 상징처럼 자리 잡은 350여 개 돌탑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상소동 산림욕장 얼음 동산 / 대전광역시 동구 홈페이지
상소동 산림욕장 풍경 / 대전광역시 동구 홈페이지

봄부터 가을까지는 산책로를 따라 피어나는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어 가벼운 산책부터 등산까지 취향에 맞는 산림 휴양이 가능하다. 겨울에는 얼음벽과 얼음 동산이 장관을 이루어, 추운 날씨에도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산림욕장 바로 옆으로는 상소오토캠핑장이 운영돼 자연 속 캠핑과 산림욕을 함께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상소동 산림욕장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별도의 입장료가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도심과 멀지 않은 곳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여유를 되찾고 싶을 때, 한 번쯤 들러 진정한 휴식을 누리기 좋은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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