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중국 대륙 사로잡은 'K-메디컬 뷰티'… 그 중심에 선 메이라이 이미라 원장

위키트리
설 명절이 다가오면 각 가정에는 각종 선물세트가 쌓인다. 그중에서도 빠지지 않는 품목이 바로 스팸이다.
간편하게 구워 먹어도 좋고 김밥이나 볶음밥에 넣어도 제맛이지만, 명절 상차림에서는 ‘전’으로 변신할 때 존재감이 더욱 살아난다. 동태전이나 새우전처럼 부침가루와 계란물을 입혀 노릇하게 부쳐내면 짭조름한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가 된다.

스팸전을 맛있게 만들기 위한 준비물은 의외로 단출하다. 스팸, 부침가루, 계란, 식용유면 기본은 갖춰진다. 여기에 후추 약간이나 다진 채소를 더하면 풍미를 한층 살릴 수 있다. 다만 스팸 자체에 이미 간이 충분히 돼 있기 때문에 별도의 소금 간은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과한 간은 전체 맛의 균형을 해칠 수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팸 손질이다. 통조림에서 꺼낸 뒤 키친타월로 겉면의 기름기를 가볍게 닦아낸다. 이 과정을 거치면 부침가루가 고르게 묻고, 부칠 때 기름이 과도하게 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두께는 0.7~1cm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두꺼우면 속까지 데워지는 데 시간이 걸려 겉은 타고 속은 차가울 수 있고, 너무 얇으면 쉽게 부서진다.

다음은 부침가루를 묻히는 단계다. 접시에 부침가루를 얇게 펼친 뒤 스팸 양면에 가볍게 입힌다. 이때 가루를 과도하게 묻히면 계란물이 제대로 밀착되지 않고 전이 두껍고 텁텁해질 수 있다. 얇고 균일하게 코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후 풀어둔 계란물에 담가 충분히 적신 뒤 예열된 팬에 올린다.
조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불 조절이다. 중약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스팸은 이미 한 차례 가열·가공된 식품이기 때문에 속까지 완전히 익히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센 불에서 빠르게 부치면 계란물이 먼저 타면서 색이 지나치게 짙어질 수 있다. 반면 약한 불에서 천천히 익히면 겉은 부드럽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기름의 양도 주의해야 한다. 팬 바닥이 코팅될 정도로만 두르는 것이 적당하다. 스팸 자체에 지방이 포함돼 있어 조리 중 자연스럽게 기름이 배어나오기 때문이다. 기름을 과하게 사용하면 느끼함이 배가되고 식감이 무거워질 수 있다.
뒤집는 타이밍 역시 중요하다. 가장자리가 노릇해지고 계란물이 어느 정도 응고됐을 때 한 번만 뒤집는 것이 좋다. 여러 번 뒤적이면 계란옷이 벗겨지거나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다. 뒤집은 뒤에는 팬을 가볍게 눌러 열이 고르게 전달되도록 한다.
한 단계 더 맛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꼬치에 꽂아 꼬지전 형태로 응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스팸 사이에 파프리카나 쪽파를 끼워 색감을 더하면 명절 상차림에 어울리는 화려함을 살릴 수 있다. 단, 채소에서 수분이 나오면 계란옷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뒤 사용해야 한다.

완성된 스팸전은 키친타월 위에 잠시 올려 여분의 기름을 빼면 더욱 깔끔하다. 바로 먹을 때 가장 맛있지만, 미리 만들어야 한다면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재가열할 때는 전자레인지보다는 팬에 약불로 데우는 것이 바삭함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스팸전은 조리법이 단순하지만 작은 차이가 맛을 좌우한다. 두께 조절, 가루의 양, 불 세기, 기름 사용량 등 기본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설 명절, 선물세트 속 스팸을 활용해 정성스러운 전 요리로 재탄생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익숙한 재료가 따뜻한 명절 상 위에서 색다른 별미로 거듭날 수 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