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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식탁에서 '전'이 가지는 존재감은 각별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막걸리 한 잔과 함께 지글지글 익어가는 파전이나 김치전의 기름 냄새가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한국인 식탁에 자주 오르는 반찬인 김이다. 습기를 한껏 머금어 눅눅해진 처치 곤란 김이나, 찬장 구석에 방치된 김이 계란물과 만나 촉촉하면서도 고소한 별미로 변신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밥도둑 반찬으로도, 퇴근 후 시원한 맥주 안주로도 손색없는 초간단 '김전'을 만들어 보자.

다음으로는 느끼함과 계란의 비린내를 잡기 위해 청양고추 1개를 잘게 썰어준다. 계란물에 썰어 둔 재료들을 모두 넣고 섞어준다.

또한 김전을 조리할 때는 불 조절이 중요하다. 계란물은 높은 온도에서 쉽게 타버리는 성질이 있으므로, 중약불에서 은근하게 익혀야 김이 타지 않고 스팸과 계란이 속까지 고루 익는다. 기름을 너무 많이 두르면 김이 기름을 과도하게 흡수해 느끼해질 수 있으므로, 코팅된 팬을 사용해 적당량의 기름으로 부쳐내는 것이 좋다.
완성된 김전은 따뜻할 때 바로 섭취해야 식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밥반찬으로 활용할 경우 간장이나 케첩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만약 스팸 대신 다른 재료를 활용하고 싶다면 참치캔의 기름을 제거하고 넣거나, 다진 채소(양파, 당근)를 추가하여 영양 균형을 맞추면 된다.

◆김 조리 시 유의사항
주재료인 김은 '바다의 반도체'로 불릴 만큼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이다. 일반적인 마른김 1장(약 2~3g)에는 단백질 함량이 30~40%로 콩과 비슷한 수준이며, 특히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식이섬유와 칼륨, 철분 등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조리 관점에서 김은 습기를 빠르게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개봉 후 시간이 지나 눅눅해진 김은 식감이 떨어져 그냥 먹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김전 레시피는 이러한 김을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김이 계란물을 흡수하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으로 변하며, 열을 가해 구워내는 과정에서 김 특유의 구수한 향이 극대화된다. 레시피에서 계란물을 묻힌 후 바로 프라이팬에 올리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김이 수분을 머금고 너무 오래 방치되면 쉽게 찢어지거나 형태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팸 요리 시 주의할 점
이 레시피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스팸을 뜨거운 물에 데쳐내는 과정이다. 캔 햄 종류는 가공 과정에서 보존성과 맛을 위해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높게 설정된다. 뜨거운 물을 부어주는 전처리 과정은 스팸 표면의 과도한 기름기와 염분, 그리고 특유의 식품첨가물 냄새를 일부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김전이 지나치게 짜거나 느끼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기초가 된다.
함께 들어가는 청양고추는 단순한 매운맛 추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한다. 달걀은 조리 과정에서 특유의 비린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청양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 성분은 이러한 잡내를 마스킹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캡사이신은 미각을 자극하여 식욕을 돋우고, 기름에 지지는 '전' 요리의 특성상 자칫 느껴질 수 있는 느끼함을 중화시켜 맛의 균형을 잡아준다. 매운맛을 선호하지 않는 경우 풋고추나 다진 파로 대체하여 식감과 향을 더할 수 있다.

김전의 풍미를 더 극대화하기 위해서 소스를 만드는 것도 좋다.
전 요리에 초간장(식초+간장)은 공식과도 같지만, 스팸이 들어간 김전에는 조금 더 과감한 시도가 어울린다. 특히 양파장아찌 간장은 김전의 가장 완벽한 파트너로 꼽힌다. 아삭한 양파 식감과 숙성된 간장의 새콤달콤한 맛이 김전의 기름기를 단번에 잡아주고, 장아찌 국물에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어 찍어 먹으면 알싸함이 더해져 마지막 한 점까지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스리라차 마요 또는 와사비 마요 소스를 활용해도 좋다. 마요네즈의 고소함은 스팸, 계란과 부드럽게 어우러지며, 스리라차의 매콤함이나 와사비의 톡 쏘는 맛이 뒷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는 트렌디한 페어링이다.
또한 전하면 떠오르는 건 바로 '막걸리'다. 김전은 술안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한다. 막걸리 특유의 탄산과 유기산이 주는 청량감이 전의 기름진 맛을 씻어내고, 곡물 발효주의 부드러운 목 넘김이 김전의 고소함과 어우러진다.
맥주와도 잘 어울리는 편이다. 톡 쏘는 탄산이 강한 라거 맥주는 김전의 튀김 옷(계란물)이 주는 약간의 느끼함을 상쾌하게 정리해 주기 때문에 '단짠(달고 짠)'과 청량한 조합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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