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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상차림이나 손님상에 스페셜 음식으로 내놓으면 '왜 이렇게 깔끔하냐'는 감탄을 들을 수 있는 간단 요리가 있다.

바로 '찜기'로 만드는 삼겹살 김치 레이어드 찜에 대한 소개다.
찜기를 활용하면 삼겹살의 지방은 아래로 천천히 녹아내리고, 그 기름이 김치에 스며들어 맛의 층을 만든다. 기름진 국물이 넘치는 김치찜과는 결이 다르다. 국물은 과하지 않고 뒷처리는 간결하다.
이 방식의 핵심은 레이어다. 채소와 김치를 바닥에 깔고 고기를 위에 얹어 증기로 익힌다. 수육처럼 물에 잠기지 않고, 구이처럼 기름이 튀지 않는다. 고기는 촉촉하게 익고, 김치는 삼겹살의 풍미를 흡수해 단맛과 감칠맛이 또렷해진다.
재료 구성은 단순하다. 통삼겹살 500g과 잘 익은 신김치 4분의 1포기가 기본이다. 양파 1개와 대파 흰 부분 1대는 수분과 향을 담당한다. 잡내 제거와 풍미를 위해 다진 마늘 1큰술, 후추 약간, 소주 3큰술을 쓴다. 김치 신맛이 강하면 설탕 반 큰술을 선택적으로 더한다.

조리는 바닥 다지기부터 시작한다. 찜기에 종이호일을 깔면 설거지가 수월하다. 그 위에 양파를 굵게 썰어 깔고 대파를 반으로 갈라 올린다. 채소에서 나오는 수분이 고기를 마르게 하지 않는다. 다음으로 신김치를 넓게 펴 깔고 김치 국물을 반 국자 정도만 고루 뿌린다. 과하면 김치가 질어진다.
김치 위에 삼겹살을 올린다. 고기 윗면에 다진 마늘을 얇게 펴 바르고 후추를 뿌린 뒤 소주를 고기 전체에 고르게 끼얹는다. 소주는 알코올이 증발하면서 잡내를 잡고, 증기 속에서 고기 표면을 부드럽게 만든다. 청주나 맛술로 대체해도 된다.
뚜껑을 닫고 강불에서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20~25분 찐다. 이후 뚜껑을 열어 고기를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단면이 김치 쪽으로 향하도록 가볍게 뒤섞은 뒤 5~10분 더 찐다. 이 과정에서 고기 속까지 고르게 익고 김치와의 접점이 늘어난다.

맛의 차이를 만드는 포인트는 몇 가지다. 대파를 함께 쓰면 양파만 쓸 때보다 잡내 억제 효과가 확실하다. 마늘을 고기 위에 바르고 찌면 향이 증기로 스며들어 고급스러운 풍미가 난다. 종이호일은 기름을 김치에 머물게 하면서도 찜기 구멍 막힘을 예방한다.
완성 후에는 고기와 김치를 한 점씩 말아 두부와 곁들이면 식사와 안주를 겸한다. 기름진 국물 없이도 만족감이 크다. 남은 김치는 밥에 얹어 비벼도 되고, 다음 끼니에 볶음으로 활용해도 맛이 유지된다.
불 앞에서 오래 서지 않아도 되고, 기름 튐과 냄새 걱정이 적다. 명절처럼 조리 동선이 복잡한 날에 특히 효율적이다. 찜기와 소주 한 컵만으로 삼겹살의 결을 바꾸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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