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아니다... 설 연휴에 '2배 이상' 급증하는 의외의 사고

설 연휴에 평소보다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뜻밖의 사고가 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질병관리청이 13일 공개한 2019~2024년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최근 6년간 설 연휴의 기도폐쇄 발생 건수가 하루 평균 0.9건으로 나타났다. 평상시(0.5건)와 비교하면 1.8배 많은 수치다.

특히 설 연휴 기도폐쇄를 유발하는 물질은 떡을 비롯한 음식이 87.5%로 평소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68.8%), 0~9세(18.8%)의 위험이 두드러졌다.

또 요리 등 가사 활동이 늘어나는 명절 특성 상, 화상이나 베임 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 연휴에는 화상이 하루 평균 18.5건 발생하며 평소(8.5건)의 2.2배로 뛰었다.

이는 음식을 준비하는 설 당일 3일 전부터 하루 평균 10건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명절 하루 전 22.3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후 2~3일차부터 다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베임 사고도 설 하루 전날이 평균 71건으로 가장 많았다.

기도폐쇄를 예방하기 위해선 떡국 떡, 인절미, 질긴 고기 등을 평소보다 잘게 썰어 먹는 것이 기본이다. 또 천천히 씹어 입안의 음식이 완전히 넘어간 후 다음 음식을 넣도록 한다.

음식을 먹기 전 물이나 국물을 먼저 마셔 목을 촉촉하게 만들면 음식이 매끄럽게 넘어가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도폐쇄 응급 처치

만일 음식을 먹던 중 갑자기 숨쉬기 힘들고 말을 못하는 기도폐쇄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응급 처치에 나서야 한다.

환자가 스스로 기침을 할 수 잇는 상태라면 강한 기침을 지속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다만 소리를 내지 못하는 완전 기도폐쇄 상태라면 즉시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한다.

일반 성인의 경우 환자 뒤에서 배꼽 위 상복부를 주먹 쥔 손으로 안쪽과 위쪽을 향해 빠르고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 만약 환자가 임산부이거나 비만이 심해 복부를 압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복부 대신 가슴 중앙인 흉골 부위를 강하게 압박하는 방식으로 대체한다.

1세 이하의 영아라면 영아의 머리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을 5회 두드리고, 다시 앞면을 보게 해 가슴 중앙을 5회 압박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성인과 같은 복부 압박을 시행하면 내부 장기 손상 위험이 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CPR)로 전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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