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입으로 들어온다…전 세계가 공통으로 챙겨 먹는 ‘행운 음식’ 5가지

새해를 맞이하는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는 저마다 ‘복을 부르는 음식’을 식탁에 올린다. 특히 설 명절에 먹는 요리들은 단순히 미각을 충족시키는 차원을 넘어, 한 해의 건강과 부, 행운을 기원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식탁 자체가 새해의 소망을 담아내는 하나의 의식 거행 장소가 되는 셈이다.

재물의 상징, 만두
만두 / Chung Yi Fang-shutterstock.com

새해 식탁에 자주 등장하는 만두는 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만두 특유의 반달 모양이 과거에 쓰이던 금괴의 형태와 닮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요리서 저자인 애니 시는 만두의 모양이 전통적인 금덩어리를 연상시키기에 새해에 더 많은 재물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이 담겨 있다고 설명한다.

풍요를 기원하는 통생선 요리
생선구이 / Hyung min Choi-shutterstock.com

생선을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째로 조리해 올리는 풍습 역시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는 온전한 형태가 주는 '완전함'과 '풍족함'을 의미한다. 수산물 유통 전문가 소피아 차오는 생선을 남김없이 다 먹지 않고 조금 남겨두는 관습도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먹고도 음식이 남는다는 상태 자체가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뜻하기 때문이다.

장수를 바라는 긴 국수
잔치국수 / T_urtle-shutterstock.com

길게 이어진 국수 가락은 오래 사는 삶, 즉 장수를 투영한다. 이 때문에 새해에 국수를 먹을 때는 면을 중간에 자르지 않고 길게 늘어뜨려 먹는 것이 핵심이다. 차오는 면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수명이 길어지기를 바라는 기원의 의미가 더욱 강해진다고 덧붙인다.

황금빛 귤에 담긴 행운

황금색을 띠는 귤은 행운과 성공의 상징물로 통한다. 귤의 둥근 형태와 색상이 금덩어리와 비슷하다고 보아, 예부터 재물운을 불러오는 과일로 대접받아 왔다. 명절에 귤을 쌓아두거나 주변에 선물하는 것은 "재물이 집안으로 굴러 들어오길" 바라는 행운 부적과 같은 역할을 한다.

달콤한 시작을 알리는 간식

케이크나 사탕, 초콜릿 같은 달콤한 디저트에는 한 해의 시작이 기분 좋게 출발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투영되어 있다. 단맛이 주는 행복감이 인생의 달콤한 순간들을 상징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새해에 즐기는 단 음식들은 앞으로 마주할 시간들이 고통스럽지 않고 부드럽게 흘러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명절 식탁 위의 요리들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저마다의 상징을 통해 한 해의 안녕을 비는 소중한 매개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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