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에 소주를 부어보세요…온 가족이 좋아하는 밥도둑이 따로 없네요

밥상에 올릴 반찬이 마땅치 않을 때 냉장고 속에 있는 마늘과 소주 한 컵만 활용하면 근사한 밑반찬을 뚝딱 만들 수 있다. 마늘장아찌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식탁 위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갓 지은 쌀밥 위에 한두 쪽만 올려도 훌륭한 반찬이 되며, 한 번 만들어두면 한 달 내내 보관이 가능해 요리 초보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마늘에 소주를 붓는 모습 (AI로 제작됨)

소주를 활용한 마늘장아찌는 조리법이 간단하면서도 활용도가 매우 높다. 주재료는 마늘 50쪽을 기준으로 소주, 간장, 식초, 설탕, 물을 준비하면 된다. 각각 종이컵 기준 한 컵(약 180ml)씩 분량을 맞추면 적당하다. 기호에 따라 다른 재료를 추가해도 무방하다. 여기서 소주의 역할이 중요하다. 소주의 알코올 성분은 마늘 특유의 강한 향과 톡 쏘는 매운맛을 부드럽게 잡아주는 동시에 살균 효과를 더해 저장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준다.

조리 과정은 세척부터 시작한다. 껍질을 깐 마늘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흙이나 껍질 잔여물을 꼼꼼히 제거해야 한다. 씻은 마늘은 체에 밭쳐 물기를 일차적으로 뺀 후, 키친타월을 사용해 남은 수분을 완벽하게 닦아낸다. 수분이 남아 있으면 장아찌가 금방 무르거나 저장성이 떨어져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늘 장아찌 레시피 (AI로 제작됨)

깨끗하게 손질된 마늘은 볼에 담아 소주 한 컵을 부어 약 한 시간 동안 그대로 둔다. 이 단계는 장아찌의 맛을 결정짓는 핵심 과정이다. 소주에 절이는 시간을 가져야 마늘의 아린 맛은 줄어들고 식감은 한층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워진다.

그사이 절임물을 만든다. 냄비에 간장, 식초, 설탕, 물을 한 컵씩 붓고 한소끔 끓인다. 설탕이 완전히 녹으면 불을 끄고 실온에서 충분히 식힌다. 뜨거운 절임물을 마늘에 바로 부으면 마늘이 익어버려 식감이 무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식혀서 사용해야 한다. 소주에 절여두었던 마늘에 식힌 절임물을 그대로 붓고 뚜껑을 닫아 실온에서 하루 동안 숙성한 뒤 냉장고에 넣으면 완성이다.

보통 냉장 보관 3일 뒤부터 꺼내 먹을 수 있지만, 마늘 특유의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최소 일주일 이상 충분히 숙성하는 것을 권장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간이 마늘 속까지 깊게 배어들어 맛이 한층 깊어진다. 특히 2주 이상 지나면 새콤달콤함과 짭짤한 맛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가장 균형 잡힌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마늘 장아찌(AI로 제작됨)

이렇게 완성된 마늘장아찌는 활용 방법도 다양하다. 따뜻한 흰쌀밥은 물론 달걀 프라이나 비빔밥에 곁들이면 요리의 감칠맛이 살아난다. 특히 삼겹살이나 목살 같은 기름진 고기를 구워 쌈을 싸 먹을 때 한두 점씩 곁들이면 느끼함을 잡아주고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부드럽게 삶아낸 수육과 함께 먹어도 궁합이 탁월하다.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늘은 건강 효능도 뛰어나다. 항암 효과를 비롯해 혈관 질환 개선, 치매 예방, 당뇨병 관리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목할 점은 마늘에 열을 가했을 때 항산화 성분 함량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익힌 마늘은 생마늘에 비해 폴리페놀 함량은 7배, 플라보노이드는 약 16배나 높아진다.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는 몸속 유해한 성분을 없애주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다.

마늘을 자르거나 으깰 때 생기는 ‘알리신’ 성분 역시 항균 작용과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알리신 자체의 활성도는 익힌 것보다 생마늘일 때 더 높지만, 평소 위가 약하거나 생마늘의 알싸한 맛을 꺼리는 사람에게는 마늘장아찌가 훌륭한 대안이다. 조리 과정에서 매운맛은 사라지고 단맛이 올라와 소화에 부담이 없으면서도 마늘의 영양을 충분히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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