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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을 이어가면서 단종의 실제 유배지였던 영월 청령포를 방문하는 관람객이 늘고 있다.

영화는 조선 6대 왕인 단종이 폐위된 뒤 유배 간 영월에서의 삶을 그렸다.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와 대척점에 있는 한명회 등이 등장한다. 영화는 지난 4일 개봉해 불과 18일 만에 누적 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가 입소문을 타면서 단종의 실제 유배지였던 영월 청령포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지난 14~16일까지 설 연휴동안 7200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2000명)의 3배가 넘는 인파다.
숙부 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상왕으로 물러나 있던 단종은 성삼문 등 사육신의 단종 복위 운동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돼 청령포로 유배됐다.
청령포의 서쪽은 육육봉(六六峰)이라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고, 남·북·동 삼면은 깊은 서강(西江)이 휘돌아 흐른다. 배 없이는 나갈 수도, 들어올 수도 없는 구조로 단종은 적막한 곳에서 외부와 단절된 유배 생활을 했다.

청령포 내부에는 수령 600년이 넘는 거대한 소나무 '관음송'(觀音)이 자리해 있다. 천연기념물 제349호로 지정된 관음송은 단종이 이 소나무의 갈라진 가지 사이에 앉아 쉬었다고 하며,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단종이 한양에 두고 온 비 정순왕후를 그리워하며 강가에서 주운 돌로 직접 쌓았다고 전해지는 '망향탑'도 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무너지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청령포는 유배지로서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수려한 절경으로도 유명하다. 강물이 마치 리본처럼 땅을 감싸 안고 흐르는 모습은 한국 전통 지형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또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수천 그루의 천연 송림도 빼놓을 수 없다. 수백 년의 세월을 견딘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한낮에도 볕이 잘 들지 않을 만큼 울창한 초록빛 지붕을 만든다.

발밑에 깔린 부드러운 흙과 솔잎의 향기를 맡으며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여기에 맑은 강물이 어우러져 볼거리를 더한다. 강물이 워낙 맑아 바닥의 자갈이 훤히 들여다보이며, 햇빛에 반사돼 반짝이는 윤슬이 일품이다.
청령포는 주차장에서 매표 후, 약 2~3분간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들어갈 수 있다. 다만 폭우 등으로 강물이 불어나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및 군인 2500원, 어린이 2000원, 경로 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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