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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야, 한발 앞서 봄을 전하는 ‘탄게 하나사카 마츠리’ 올해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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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순천 송광사와 함께 한국의 삼보사찰(三寶寺刹) 중 하나로 꼽히는 양산 통도사에 이른 봄이 찾아왔다.

절기상 우수인 지난 19일 오후 경남 양산 통도사에 홍매화가 활짝 펴 눈길을 끌었다. 통도사는 불교의 세 가지 보물(불·법·승) 중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어 '불보 사찰'이라고도 불린다. 신라 선덕여왕 1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정골 사리와 옷을 이곳에 안치했다.
매년 2월 중순에는 통도사 영각 앞에 붉은 홍매화가 모습을 드러낸다. 홍매화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으로 유명하며, 진한 분홍빛 꽃잎이 고즈넉한 기와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홍매화를 가장 잘 만날 수 있는 장소는 영각의 기와지붕과 처마 끝이다. 진분홍색 꽃과 고즈넉한 한옥의 기와가 대비를 이루면서 한국적인 미가 극대화된다. 특히 사진 찍을 때 처마 밑에 매달린 풍경을 배경에 살짝 걸쳐 찍으면 운치가 배가 된다.

인파로 붐비는 영각 앞마당을 살짝 벗어나 낮은 담장 너머로 시선을 돌리는 것도 좋다. 담장이 프레임 역할을 해줘 꽃이 더욱 돋보인다.
매표소에서 일주문까지 이어지는 약 1km의 소나무길도 빼놓을 수 없다. '무풍한송로 (無風寒松路)'라고 불리는 이 길은 "바람도 잠들고, 차가운 기운마저 소나무 향기에 녹아드는 길"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바람이 머물지 않을 정도로 소나무가 빽빽하고, 한겨울에도 푸른 소나무의 기개로 차가운 기운이 느껴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수령 100~200년 된 소나무가 길을 따라 쭉 굽어져 있다. 최근에는 길이 잘 정비돼 맨발로 걷는 경우도 많다. 길 바로 옆으로는 양산천의 상류 계곡이 흐른다. 물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대웅전과 응진전 사이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풍수적으로 영축산의 강한 기운을 다스린다. 또 목조 건물인 사찰의 화재를 막기 위해 비보 역할을 한다. 특히 구룡지는 인위적으로 물을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지하에서 솟아나는 샘물로 유지된다. 그래서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의 양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신비로운 특징이 있다.
특히 돌다리 위에 서서 거북이 등 부분을 향해 동전을 던져 안착하면 큰 복을 받는다는 속설이 있다. 동전이 물속으로 빠지지 않고 거북이 주변에 깔린 평평한 돌판에 딱 멈추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는다. 이에 연못 바닥에는 항상 동전이 가득하다.
통도사는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개방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차량을 가지고 경내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에 주차비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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