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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의 너른 벌판 위에 자리 잡은 국립생태원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고민하는 공간이다. 환경부 소속 국가 통합 생태 연구 기관으로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 등 지구가 직면한 위기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전시와 교육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한다.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 내려놓고 발길을 옮기면,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우리 땅과 지구의 본래 모습을 조용히 마주하게 된다.

관람의 중심에는 대형 유리 온실 ‘에코리움’이 있다. 이곳에서는 지구의 5대 기후대별 생태계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열대우림의 울창함부터 사막의 건조한 풍경, 지중해성 기후의 식생, 온대와 극지 환경까지 흐름을 따라 살펴볼 수 있다. 기후대별로 살아가는 동식물을 관찰하다 보면, 지구 생태계가 얼마나 다양하고 정교하게 연결돼 있는지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된다. 단순히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각 기후대가 겪는 환경 문제와 보전의 필요성을 관람 동선 속에서 이해하도록 돕는 점도 특징이다.

실내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넓은 야외 전시 구역이 이어진다. 람사르 등록 습지를 모델로 복원한 용화실못과 나저어못은 수면 위로 다양한 생명 활동을 품고, 습지 식물과 철새 서식 환경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산림 생태를 재현한 한반도숲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숲의 표정을 보여주고, DMZ 경관은 인간의 간섭이 최소화된 공간에서 자연이 스스로 회복하는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화려한 장식 대신 담백한 풍경이 이어져, 천천히 걸으며 사색하기에도 좋다.

국립생태원은 연구와 전시, 교육이 함께 작동하는 ‘살아있는 생태 공간’에 가깝다. 방문 전에는 운영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3월부터 10월까지(춘추·하절기)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11월부터 2월까지(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종료 1시간 전에는 매표가 마감된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며 만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서천군민은 신분증 지참 시 본인에 한해 50% 할인받을 수 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지만,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다음 첫 번째 평일에 휴관한다. 자연의 변화와 생태의 연결을 차분히 느끼고 싶다면, 이번 주말 서천에서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춰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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