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어데일리
누워서 5분만 해도 볼록한 뱃살 빼주는 최고의 코어 운동 3가지

위키트리
배달 피자를 시키면 작은 플라스틱 통에 담긴 오이 피클이 함께 온다. 피자를 먹으면서 피클을 다 건져 먹고 나면 통 안에는 투명한 초록색 국물만 남는다. 많은 사람들은 이 물을 싱크대에 바로 쏟아버린다. 하지만 이 물은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요리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양념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료에 따르면 산성 환경은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는 데 활용된다. 피클 국물은 기본적으로 산성 성질을 띠고 있다. 보툴리눔균 같은 해로운 미생물이 pH 4.6 이하의 산성 환경에서는 자라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피클 국물 속에 들어있는 식초가 이런 산성 환경을 만들어주기에 피클 국물은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고 음식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게 만든다.
국물 속에 들어있는 소금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금은 오이 안에 있는 물기를 밖으로 끌어내고 그 빈자리에 절임 용액이 스며들게 만든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오이는 더 아삭해지고 미생물이 살기 힘든 환경이 된다. 여기에 설탕이 더해져 신맛과 짠맛의 균형을 맞춘다. 즉, 피클 국물은 이미 과학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는 상태다. 이 국물을 일상 요리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정리했다.

피클 국물은 고기 요리를 할 때 훌륭한 연마제 역할을 한다. 특히 지방이 적어 퍽퍽해지기 쉬운 닭가슴살이나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요리하기 전에 활용하면 좋다. 고기를 굽거나 삶기 30분 전쯤 피클 국물에 담가두면 된다. 국물 속 식초의 산성 성분이 고기의 질긴 단백질을 분해한다.
이렇게 재워둔 고기는 요리했을 때 훨씬 촉촉하고 부드러워진다. 고기 특유의 잡내를 잡는 데도 효과가 있다. 이미 소금과 설탕으로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밑간을 강하게 하지 않아도 감칠맛이 살아난다. 캠핑이나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때 남은 피클 국물을 챙겨두었다가 고기를 재우는 용도로 써보길 권한다.
집에서 샐러드를 먹을 때 별도의 드레싱이 없다면 피클 국물을 활용하면 된다. 피클 국물에 올리브유를 1대 1 비율로 섞기만 해도 훌륭한 드레싱이 된다. 피클 국물 자체에 설탕과 소금이 들어있어 추가로 간을 맞출 필요가 없다.
감자 마요네즈 샐러드를 만들 때도 국물을 한두 숟가락 넣어보자. 마요네즈의 느끼한 맛을 식초 성분이 깔끔하게 잡아준다. 삶은 달걀을 으깨어 샌드위치 속재료를 만들 때도 피클 국물을 살짝 넣으면 훨씬 산뜻한 맛이 난다. 시중에 파는 드레싱보다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요리를 하다 보면 양파, 당근, 양배추 같은 채소가 조금씩 남을 때가 있다. 이 자투리 채소들을 얇게 썰어서 남은 피클 국물에 담가두자.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면 고깃집에서 나오는 양파 절임이나 아삭한 채소 피클로 재탄생한다.
국물 양이 적다면 작은 반찬통이나 지퍼백을 활용해 채소가 국물에 완전히 잠기게 하면 된다. 새로 피클을 만들려면 물과 식초, 설탕을 끓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남은 국물을 활용하면 1분 만에 준비가 끝난다. 이렇게 만든 절임 반찬은 라면을 먹거나 볶음밥을 먹을 때 곁들이기 좋다.
요리에 쓰기 찝찝하다면 청소에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피클 국물의 산성 성분은 금속의 얼룩이나 때를 지우는 데 탁월하다. 오래되어 색이 변한 놋그릇이나 구리 냄비, 혹은 얼룩진 수도꼭지에 피클 국물을 묻혀 닦아보자.
행주에 국물을 적셔 거뭇거뭇한 부분을 문지른 뒤 물로 헹궈내면 본래의 광택이 돌아온다. 화장실 타일 사이에 낀 가벼운 물때를 지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산성 성분이 오염 물질을 녹여내기 때문이다.
매번 버려지던 피클 물은 식약처의 설명처럼 미생물을 막아주고 고기를 부드럽게까지 할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해둔 국물 한 통이 평범한 요리의 맛을 한 단계 올려주는 비법 양념이 될 수 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