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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그루 서부해당화가 만개하는 봄꽃 명소가 있다.

벚꽃이 봄 여행의 정석처럼 여겨지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전혀 다른 색의 봄이 기다리고 있다. 봄이면 무려 200만 그루 꽃이 한꺼번에 터지듯 피어나 사찰과 언덕을 통째로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남녘의 명소가 있다.
남쪽에서부터 봄이 올라오는 시기 전남 강진 군동면에 자리한 남미륵사 일대는 분홍빛으로 물든다. 월출산 자락에 조성된 이 사찰은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금동 미륵대불이 서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높이 약 36m에 달하는 거대한 불상과 넓은 경내가 어우러져 사계절 방문객이 찾지만 3~4월이 되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벚꽃과는 결이 다른 서부해당화가 사찰을 감싸며 또 다른 봄의 장면을 만든다.
서부해당화의 개화 시기는 보통 4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다. 햇살이 부드러워지는 시점과 맞물려 꽃이 빠르게 피어난다. 가지마다 촘촘히 달린 꽃송이가 나무를 뒤덮으면서 멀리서 보면 분홍 구름이 내려앉은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남미륵사로 들어서는 길목부터 꽃이 이어진다. 사찰 경내와 주변 동산, 산책로를 따라 식재된 나무들이 동시에 만개하며 하나의 거대한 꽃 정원을 만든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걸으면 서부해당화 군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황금빛 미륵대불과 분홍빛 꽃이 한 화면에 담기는 장면도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4월 중순 이후에는 철쭉이 뒤이어 핀다. 붉은빛과 진분홍, 흰색 철쭉이 겹겹이 올라오며 서부해당화와 어우러진다. 색감이 층을 이루며 공간 전체를 채운다. 사찰 건축물과 꽃이 맞물리면서 화려함과 차분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남미륵사는 비교적 넓은 부지를 갖춘 사찰이라 관람 동선이 여유로운 편이다. 산책하듯 천천히 둘러보기 좋고 곳곳에 포토존이 형성된다. 봄꽃 시즌에는 플라워아트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가 마련되기도 한다. 강진 딸기를 활용한 음료와 간식, 남도 농특산물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나들이 코스로도 좋다.
인근에는 강진읍과 병영면 식당가가 자리하고 있고 강진만 생태공원 등 다른 관광지도 가까워 하루 일정으로 묶기 좋다. 벚꽃 대신 조금 다른 봄을 찾는다면, 4월 남녘 강진 남미륵사는 분홍빛 서부해당화로 기억될 만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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