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그냥 구워 먹지 말고 전자레인지에 넣어 보세요...젓가락질이 멈추지 않습니다

집에서도 고품격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면 이 방법을 따라해보는 건 어떨까.

소고기를 전자레인지에 넣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퇴근 후 음식을 만들기 힘들 때 활용하기 딱 좋은 방법이 있다. 남녀노소 호불호가 크게 가리지 않는 찜요리다. 심지어 거창한 요리도구는 필요 없다. 집에 있는 자투리 채소들과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면 된다.

요리 초보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소고기 야채찜'을 오늘 저녁으로 만들어 보자.

소스를 만드는 모습 /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소고기 야채찜을 만드는과정은 다음과 같다. 유튜브 '김대석 셰프TV'에 따르면, 먼저 야채찜에 활용할 소스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미림 두 스푼, 연겨자 3cm, 진간장 두 스푼, 다진 마늘 한 스푼, 후추 두 꼬집을 차례로 넣는다. 다음으로 숙주 150g을 깨끗이 씻어 준비한 후 알배추 다섯 장 또한 깨끗이 씻은 후 썰어준다.

채소와 소고기를 차례로 올리는 모습 /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그릇 바닥에 알배추를 깔아서 수분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그 위에 숙주를 올려준다. 준비한 채소 위에 앞서 준비해 둔 소스를 뿌려 간이 밸 수 있도록 한다.

이후 명절에 육전을 만든 후 남은 소고기 우둔살을 준비한다. 이때 소고기 말고도 돼지고기를 활용해도 무관하다. 먹기 좋게 반으로만 잘라주면 된다. 소고기에 소금을 세 꼬집 정도 뿌려 간을 맞춘 후 준비한 채소 위에 차곡차곡 올려준다.

소고기 위에 소스를 뿌리는 모습 /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마지막으로 앞서 만든 소스를 다시 한번 더 뿌려준다. 이후 완성된 그릇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10분간 조리하여 완성한다.

조리 후 뚜껑을 열면 맛있는 소고기 야채찜이 탄생한다. 국물과 함께 같이 완성된 요리를 비벼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완성된 소고기 야채찜 /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 전자레인지 활용 방법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야채찜 조리는 채소 자체의 수분을 이용하는 '무수분 조리'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그릇 바닥에 깔린 알배추는 가열 과정에서 다량의 수분을 배출하며, 이 수분이 수증기가 되어 상단의 소고기와 숙주를 촉촉하게 익혀준다.

또한 전자레인지에 넣기 전 재료들을 차곡차곡 쌓는 순서도 중요하다. 채소 위에 소스를 먼저 뿌리고 그 위에 고기를 올린 뒤 다시 소스를 얹어야 한다. 상대적으로 잘 익지 않는 두꺼운 고기는 그릇의 바닥보다는 위쪽에, 수분이 많은 채소는 바닥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상단의 소스가 고기의 육즙과 섞여 하단의 숙주와 알배추로 타고 내려가면서, 조리 후 바닥에 고이는 국물은 모든 식재료의 농축된 풍미를 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에 요리를 비벼 먹으면 이 소스가 전체 요리에 더욱 골고루 재배분된다.

다만, 전자레인지를 활용할 때는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반드시 '전자레인지용' 마크가 있는 내열 유리나 내열 플라스틱, 도자기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금속 성분이 포함된 그릇이나 알루미늄 포일은 마이크로파를 반사하여 화재 위험이 있다.

또한 찜 요리의 핵심은 수분 유지다. 용기의 뚜껑을 살짝 얹거나 전자레인지 전용 덮개를 사용하여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만약 랩을 씌울 경우에는 젓가락으로 작은 구멍을 한두 개 뚫어 내부 압력이 과도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아야 조리 후 랩이 수축하거나 터지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10분간의 가열이 끝난 직후 바로 뚜껑을 열기보다 1~2분 정도 그대로 두는 '래스팅'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용기 내부에 가득 찬 수증기가 식재료 전체에 고르게 스며들어 소고기는 더욱 부드러워지고 채소는 깊은 맛을 내게 된다. 또한, 꺼낼 때 용기가 매우 뜨거우므로 반드시 주방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소고기 야채찜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소고기 야채찜, 더 맛있게 먹으려면...?

알배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익혔을 때 은은한 단맛을 낸다. 숙주는 수분 함량이 90% 이상으로 열량이 낮고 아스파라긴산을 함유하고 있어 해독 작용에 도움을 준다. 두 채소의 조합은 포만감을 높이면서도 칼로리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이 요리에는 알배추와 숙주 말고도 냉장고에 남은 다른 자투리 채소들을 활용할 수 있다.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등 버섯류는 소고기의 감칠맛을 증폭시키며, 청경채나 비타민 등의 쌈 채소는 색감을 다채롭게 만든다. 단, 감자나 당근처럼 단단한 뿌리채소를 추가할 경우 얇게 슬라이스하여 바닥 쪽에 깔아야 10분 내에 고르게 익는다.

레시피에서 활용한 우둔살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부위다. 우둔살이 없다면 돼지고기 등심이나 앞다리살 등 기름기 적은 부위로 대체해도 무방하다. 또한 다이어트 중이라면 닭가슴살을 얇게 포 떠서 활용하거나, 해산물을 선호할 경우 껍질을 제거한 새우나 관자를 올려 '해물 야채찜'으로 즐길 수 있다. 이때 해산물은 고기보다 익는 속도가 빠르므로 조리 시간을 1~2분 단축하는 것이 식감 유지에 유리하다.

앞서 만든 연겨자 소스 대신 시판용 굴소스를 베이스로 다진 마늘과 참기름을 섞으면 중화풍의 요리가 완성된다. 매콤한 맛을 선호한다면 소스에 고추기름이나 다진 청양고추를 추가하여 알싸한 풍미를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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